보금이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by 투투 posted Dec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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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투입니다.
투투? 투투가 누구지 이러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작년에 유찬이랑 때글방에 함께 있던 보금이의 엄마입니다.

보금이의 터전 적응실패로 결국 1년 쉬고 내년에 다시 통통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고
오랜만에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그간 사정은 대충 알고 계시겠지만,
보금이의 등원거부, 조합탈퇴, 재가입을 결정하기까지 제대로 설명 한번 못 드리고 통통을 떠난 것이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2월부터 보금이는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동생의 대한 질투의 화신(^^)이 되어서 하루하루 힘겹게 보내고 있지요.
통통이외에 다른 어떤 어린이집도 거부하는 바람dp 시부모님들이 많이 힘들어하시지요.

첫아이를 기르면서는 몰랐는데,
둘째를 키우면서 요즘 들어 부쩍 드는 생각이 '아, 기질이라는 게 진짜 있구나'하는 겁니다.
보금이에 비해 너무 쉽게 커주고 있는 둘째를 보면서,
보금이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이'라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

며칠 전에도 남편의 친구가 가족과 함께 집에 놀러왔는데, 전에도 가끔 본 아저씨인데도
들어올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한 1시간은 운 것 같습니다.
물론, 다혜(둘째)는 약간 눈치를 보는 듯 하더니만, 곧 평소와 다름없이 잘 놀았구요.

그래서, 이번에 또다시 실패할까 이것저것 걱정이 많습니다.
송년회 모임에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좀 천천히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통통이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어른들이 많은 모임에 아이를 데려갔다가 반작용만 생길 것 같아서요.

대신 토요일에 보금이랑 다혜 데리고 터전에서 놀려고 합니다.

봄이 오기 전에 통통 근처로 이사하고,
보금이와 더불어 저희 가족(차돌, 왕방울, 메기, 투투, 다혜)모두 새로운 상계동시대(?)를 열어 볼려고 합니다.

다음엔 얼굴 뵙고 인사드리지요.
추운 겨울 건강하십시오.

투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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