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꼴에서의 아침...통통07년 송년회

by 박하사탕 posted Dec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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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아주 귀한 시간을 내어서 조합원과 교사들이 모두 모인 쇠꼴에서의 07년도 통통 송년회...

사방 산야가 온통 흰 눈으로 싸인 쇠꼴에서의 아침...
전날 저녁 통통1년회고 상영이 부실해서 모처럼 모두 모인 즐거운 자리의 여흥이 감소 되게한 책임을 통감하고 구리와 성현이 없이 오셨던 신입조합원인 포비와 역시 먹는 것은 즐거운 것임을 알게 해준 슟의 넉넉함과 사람만이 가질 수잇는 아름다운 미덕(배려,나눔.희생.관심.예의와 존중.인간애등)을 생각하면서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덮인 산길을 산책하면서 마치 단추만 누르면 원하는 것이 나오는 요즘의 풍요가  나도 모르게 인간 로봇이 되는것은 아닌지...
인간로봇...
몸만 말랑말랑한 살로 덮여잇고 귀와눈은 세상을 향해 열려잇으나 아스팔트와 기계음에 묻힌 세상을 보고듣고, 양손으로는 버튼만 누르면 무엇이든 해결이 되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풍요로운 세상이 겉모습만 인간인,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미덕을 상실한  인간로봇을 만들어 가는것은아닌지...
종래에는
인간이 인간다울 수잇는  배려와 관심...나눔...희생.그리고 사람에 대한  예의등 인간성이 줄수잇는 아름다운 미덕은 어쩌면 이세기의 마지막 유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도심안에서 한겨울의 딸기와 한여름의 스케이트.스키등...그리고 인공눈...
아무생각없이 원하는 것은 언제라도... 생각없이 즐겼습니다.

쇠꼴에서 만난 우리 아이들은 엄마와아빠와 마음껏 놀기를 원했습니다.
놀잇감은 자연이 선물한 눈이었고, 어른들과 아이들이 있엇습니다
그냥 자연안에서...눈을 가지고 눈싸움하면서...눈사람 만들면서...아이는 나의 스승입니다. 아이가 나에게 알려줍니다. 왜 안놀아요?
아이가 아주 어린시절있던 적부터 엄마아빠에게 쌓였던 욕구불만은 행동으로 나옵니다. 점점자라면서 가슴에 꽁꽁 닫아놓고 골탕먹입니다. 어른들(엄마.아빠)이 눈싸움을 하면서 논다면, 이제부터라도  잘 놀수잇다면그 꽁꽁 닫혔던 속상함과 내재되엇던 잠재된 욕구불만은 사라질 것입니다.

즐거웠던 송년회였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정말로 오랫만에 자연 안에서 맞은 눈은  자연이 준 큰 선물이었습니다.
아늑한 눈덮인 산길을 걷다가 짐승의 발자욱을 발견하였고, 산위로 올라가는 중턱의 멋진 소나무와 눈쌓인 냇가의 시냇물 소리를 들었으며, 눈덮인 노란 개나리꽃 지대를 발견하였고 암석은 깎았는지...풍화작용에 의한 것인지 기기묘묘한 지반의 역사를 가진 멋진모습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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