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은 글중에서

by 섬진강 posted Dec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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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육아 오계명 -
하나, 어린이집에 들어서면 자기 아이만 찾거나, 자기 아이를 향해서 일직선으로 뛰어가지 말자.
둘, 터전에서 먼저 마주친 아이들의 이름을 큰소리로 불러주고 함께 뒹굴며 정다운 대화를 나누자.
셋, 특히 울고 있거나 외로워 보이는 아이에게 더욱 더 그러자.
넷, 아이들이 몰두하고 있는 놀이나 활동에 즉석에서 동참하여 친구가 되어주자.
다섯, 터전에 들어섰을 때 자기 아이가 놀이나 활동을 중단하고 자기에게로 쏜살 같이 달려오기를 기대하지 말자.


첫째, 내 아이 남의 아이를 구별하지 않는 공동육아적 마음가짐으로 아마활동에 임해야 한다.
즉, 조합원 자신이 통통 모든 아이들의 엄마, 아빠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도 모든 아마를 자기들의 엄마, 아빠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말 그대로 공동육아가 가능해지는 순간입니다. 말하자면 아마활동은 사회적인 부모로 거듭나는 선택과정인 것입니다.

둘째, 아이들을 비교하지 말자.
속으로라도 자기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혹은 이 아이와 저 아이를 은연중에 자꾸 비교하면서 이상한 감정을 갖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오직 아이들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최대한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가 비교하는 지 안하는지를)아이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비교할지라도 아이들은 자기 부모에 대해서 일편단심입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있어서 자기 부모는 항상 최상의 그리고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셋째, 가능하면 아마들의 특기와 경험을 살려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환경을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사는 바로 부모입니다. 능숙하거나 서투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직접 가르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이때 아이들은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넷째, 정말 바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문제는 아마활동 시간의 양이 아닙니다.
질과 의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합 활동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모든 조합원들이 조합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책임을 균등하게 나누어 가져야 한다는 의식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 조합원의 열 시간 투입보다는 열 조합원의 한 시간이 협동조합에서는 소중하니까요.

다섯째, 공동육아의 전망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동육아는 영원한 창업의 과정이어야 하니까.


위의 글은 예전에 고래가 올렸던 글입니다.
날이 지날수록 공동육아를 실천하는게 아니고 더욱더 이기적이 되어가는 제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문득 고래글이 떠올라서 다시 음미하면서 올려봅니다.
아이들은 참 신비로운 존재들같아요.
예전에 민준이가 돌도 되기 전에 징글징글하게 안먹고 또 아프고 그래서 많이 힘들어하는 저에게 애를 셋키운 분이
'아이들은 스스로 크는힘을 가지고 있다 ,연약하고 어려 보여도 알아서 잘 클거라고' 위로해 주셨던게 가끔 생각이 나요.
정말로 민준이를 비롯한 통통아이들 보면 스스로의 힘으로 잘 크는것 같아요. 눈오는걸 즐기는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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