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요네 인사드립니다.

by 메아리 posted Feb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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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지요는 방과후 터전으로 갔어요.
열음식을 했을 때도 통통 생활이 끝났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아침에 딸기가 맡기신 밥솥을 찾으러 터전을 들렀더니
왠지 모를 낯섦과 반가움이 들더군요.
통통의 대문을 열고 등원한지 4년
이제 겨우 기저귀를 떼고 간단한 의사표현 정도만 하던 네 살배기 지요가
여덟 살이 되어 학교에 가게 되었네요.
그 4 년을 함께 키워준 터전의 어른들 그리고 아마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통통에서 지요에게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 주어 좋았지만
저희 부부도 좋은 인연 좋은 친구 많이 갖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마들도 외로워서 모인 것 같다고.
이 척박한 현실에서
그래도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주기 바라는 부모들이
통통으로 모였고 그래서 덜 외롭게 아이를 키울 수 있었지요.
함께여서 외롭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통통이 언제까지나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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