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터전모습

by 박하사탕 posted Feb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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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기-해수.인우.보금.해솔
재원생-유찬.예조.지용.성현.성훈.선우.다원.윤재.인혁.은하.해인.예준.지윤.윤혁 모두 18명 등원함
신입교사 첫출근-달래(이순임:조리사).장수풍뎅이(신은섭:교사)

오늘도 역시 봄날씨를 연상합니다.
드디어 통통 신입생들의 적응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우를 필두로, 해수와 보금이가 차례로... 그런데, 보금이는 터전문밖에서 엄마와 한참을 망설이고 못 들어왔어요. 예조등원무렵, 모두가 나들이를 할 무렵인 10시 40분까지도...
인우는 너무나 잘 들어오고 잘 놀고... 아침누룽지도 먹고... 해수는 밖에서 조금 힘들어하더니 아빠(물억새)하고 들어와서 잘 놉니다.
인우.해수는 2층에서 아빠랑 함께 아침모둠을 참석하고 새로온 선생님 별명까지 지었습니다. 이름알기와 인사까지 하여 제법 오랜시간을 아침모둠으로 보냈지요. 아이들의 오늘 나들이 코스는 까망콩산...
해인이가 기침을 심하게 하여 박하사탕하고 터전에 있었는데, 그제서야 보금이가 들어왔습니다. 유찬이가 보금이를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보금이는 눈도 크고 목소리는 아주 작고 부드럽습니다.
노랑색을 좋아하는 보금이 신데렐라 공주님 여름 구두를 신고 등원을 했어요. 처음에는 엄마(해바라기)를 떠나지 않더니, 조금씩 거실에서 다락방에서 놉니다. 은하도 등원하고, 나들이 따라갔던 인혁이는 다시 되돌아오고 그래서 인혁이.해인이.보금이.은하는 터전에서 오전에 함께 놀이를 했어요. 보금이는 상냥합니다. 목소리 만큼이나 마음이 여린듯 합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터전이 처음보는 어른들이... 그리고, 친구와 또래들이 낯설어서 좀더 오랫동안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보금이는 사람들이 많이 북적거리는 것을 싫어하며, 서로 부딫히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섯살이에요. 조금씩 엄마,아빠가 터전의 어른들이 보금이를 받쳐주면 나아질거에요. 해솔이는 나들이를 해도 된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기침이 심했습니다. 엄마를 찾으면서 무언가 이상한듯... 기분도 우울합니다. 첫날.둘날...그렇게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였지요. 이제 알기시작했어요. 해솔이도 몸살을 앓을 거에요. 엄마랑 36개월을 함께 있다가 떨어지는 것이 힘든 일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서 한걸음씩 해솔이가 성장을 하게 된다는것 다들 아시지요?
그런데요...아이들이 다음단계로 성장할때는 꼭 심한 몸살을 앓습니다.
해솔이... 아픈만큼... 아프고 난후, 반드시 씩씩한 통통 친구가 되어있을 거에요. 해인이는 기침소리가 무척 큽니다.(컹컹소리가 나요) 해인이는 요즘 부쩍 엄마를 찾는데... 하원지도 만큼은 해인이를 위해서라도 통통배가 오시는게 좋을듯 해요. 해인이의 표현안하는 사랑을 아시지요?
기침들이 심합니다. 다원이.해인이.해솔이등...
겨울은 사라지고... 봄이 올까... 환절기 바람들에 의해 아이들의 호흡기가 수난을 겪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을텐데...
오늘, 하루...
신입생들은 점심냄새만 맡고 귀가를 하고...^^;;
신입교사들은 오후 6시까지 근무를 하였어요.
내일은 준비할 서류등으로 오후 3시정도까지 근무합니다.
참, 이룸이네 가족이 오후 3시20분경 터전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개미.해바라기.이레.이룸.... 1년간 미국에 있었다가 귀국을 했는데도 이룸이랑 이레가 의젓하게 너무나 익숙한 모습으로 들어옵니다.
3월 5일부터 등원을 하기로 하였어요.
오랫만에 선우도 등원을 하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참 잘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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