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하던날, 한준,소정이와 윤재

by 도라지 posted Jul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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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점심시간, 1층에서 모두 둘러앉아 짜장밥을 먹었다.
그날은 인혁이 해수가 열이있고, 은수도 종욱이도 예조도 대체로 몸이 썩 좋은상태가 아니라 밥을 다 못먹고 남겼다.

한준이와 소정이 옆에서 밥을 먹으며 한준이 소정이 밥을 떠먹여주었는데 소정이가 계속 찡찡대더니 급기야 밥은 안먹고 울음을 터뜨리며 일어선다 ....아마도 엄마의 관심을 다른아이들한테 뺏기는것이 화가난모양.

윤재가 '왜 울어?' 오빠답게 다정하게 몇번을 물으니 소정이왈
'한준이가 감자를 먹으라고 했어!'  
아이들이 '그게 왜 화가나는데...' '그게 어때서'  그래도 윤재는 계속 우는 소정이 한테 또 묻는다.
'감자가 싫은데 한준이가 먹으라고 했어?'  
소정이도 정당한 원인을 찾은듯 고개를 끄덕이며 '응!' 
아이들도 '소정이가 먹기싫은데 한준이가 억지로 먹으라고 해서 우는구나' 공감 
갑자기 잘못이 한준이한테 돌아가고....한준이는 묵묵...억울하지만 아무말없이 약간 긴장한듯 그래도 묵묵히 앉아있다.
소정이는 형님들한테 위로를 받고 마음의 평정을 찾은듯 조용히 자리로 돌아오며 묵묵히 앉아있는 한준이한테 조용히 '미안해'
한준이가 나를 보며 '소정이가 미안하다고 했어' 다시 마음의 평정을 찾고 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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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끼리 다툼이 있을때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날도 아마끝나고 거의 기진맥진 아무것도 못하고 골아떨어졌습니다..평소인원의 반밖에 안되는데 밥해먹이는것이 어찌 그렇게 힘든지^^;;

방학동안 아이들이 원기를 회복해서 왔으면 좋겠네요. 통통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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