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블하거나 혹은 러블리하거나

by 도토리 posted Jan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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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간 다람쥐, 서진이와 함께 경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후 오랜만에 통통홈피에 들어갔더니
도토리만 빼고 읽으라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같은 글이 하나 있더군요.
전인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판도라가 왜 기어이 상자를 열었는지 그 마음을 심히 공감하면서 그 글을 클릭한 순간,
역시 인간은 하지 말란 짓은 더 하고 싶으나 그 짓을 하고 나면 반드시 후회하고 만다는 인류의 보편적인 진리를 다시한번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흐.

콩나물의 폭로만 아니었더라면 도토리는 '러블리 도토리'로 통통의 역사에 아름답게 아로새겨질 수 있었을 텐데 그건 저만의 헛된 꿈에 불과했습니다.
본의 아닌 저의 테러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통통식구들을 힘들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__)(--)

그리고 콩나물께서 왜 이리도 심히 2인자에 목을 매시나 생각해보았는데
겨울총회를 기점으로 콩나물의 대표미인 유통기한이 끝나는지라
콩나물께서 자신의 통통내 입지가 줄어들 것을 염려했거나
혹은 통통내 입지가 줄어들 것을 염려했을 경우
아니면 통통내 입지가 줄어들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싶습니다만
저는 2인자에는 일절 관심이 없는지라 2인자는 그냥 콩나물께서 먹으셔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상관없습니다만
그러니 제 소원 하나만...
그러니까... 테러블은 살짝 빼고 러블리만 남겨놓아주시면 안 될까요?
제 욕심이 과하다하시면 저는 모든 욕심을 버린 채 속세를 떠날 수밖에요. 어흑.

...................

그런데요 혹시...
콩나물의 폭로글을 보시면서, 게다가 본의 아니게 저의 글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해서
도토리의 심기가 불편해진 건 아닌가 싶어 걱정하셨던 분이 있으시면
그런 염려는 깨끗이 지우셔도 좋습니다.
보통 러블리캐릭터를 지닌 사람이 대인배스럽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나
공교롭게도 도토리는 러블리하면서도 대인배스럽기까지 한 까닭에
콩나물의 글을 껄껄 웃으며 읽었사오니 통통 식구들께서는 괜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되옵니다.
진심이냐구요?
네네, 진심이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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