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날, 아침..해림이와 시래기랑 같이 등원을 하였지요.
등원길에 저의 일터근처를 지나게 되는데..
해림이는 그날도 어김없이 저의 일터근처를 지나며..
평소 아빠랑 등원길에 하던 장난인...'큰소리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엄마~~~"부르기'를 하며 꺄르르 웃어요.
어...그런데 룸밀러에 보이는 시래기의 눈이 빨게졌네요...
해림이가 통통에 적응을 시작하던 꼭 작년 이맘때부터 지금까지..일년동안 일상이던 아빠와의 등원이 끝나는 날이었거든요.
해림이가 내일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등원을 한답니다.
내일부터 시래기가 복직을 해요.
엄마와 아빠의 너무 이른 출근시간때문에 해림이의 등원을 감당할 수 없어
근처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도와주시기로 하셨어요.
"해림아~ 할머니가 '이빨닦자!' 하시면 어떻게 해?"
"네~! 하고 가서 닦아."
"응..그래...엄마한테 하는것처럼 '잉~'하면서 도망다니고 장난치면 안돼. 할머니한테는 "네~!"하고 이빨 잘 닦아야지?"
"응."
해림이에게 했던 여러가지 당부를 오늘 저녁에도 또 하고 또 확인했답니다.
당분간...해림이도 할머니와의 등원에 적응하느라 나름 힘들어할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를 믿으면서도...마음 한구석이 짠하네요.
아침 등원길에...시래기와 모습이 똑같으신 저희 어머님과 아버님을 만나시면 반갑게 인사 나눠주세요.^^
그리고....해림이에게도 "화이팅~!"
며칠전 신입조합원교육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해림이의 '두번째 적응'을 걱정하면서...
작년 이맘때 생각이 참 많이 났더랬어요.
낯가림이 심하고 무척 예민한 녀석이
엄마랑도 떨어져있어도, 아빠가 없어도 통통에서 잘 놀다오곤 하는 모습을 보곤..
신기하고 한편으론 또 찡..한 마음에 물었었죠.
“해림아~ 내일 또 통통에 가서 놀꺼야?”
“응!”....
거침없이 녀석이 대답해요. “응!” 이라고.
“이제 통통에 아빠 없는데 그래도 괜찮아? 아빠없이 통통에서 놀 수 있어?”
“응~! 박하랑 나래가 있으니깐 괜찮아. 박하랑 나래가 있잖아~ 아! 나무도 있어. 나무~ ”
"해림아, 너는 엄마한테 혼나서 울때 꼭 아빠를 찾더라~ 아빠~아빠~ 아빠 보고싶어~ 하면서"
"응, 히히 맞아~"
"그럼 통통에서 속상할때는 어떻게 해? 엄마랑 아빠가 없는데... "
"응...그때는 나래랑 나무랑 박하랑 이슬이랑 가을이랑 달래가 안아줘.
마음 속상한거 나래랑 나무랑 박하랑 이슬이랑 가을이랑 달래한테 얘기하면 돼."
박하...!!!
나래,이슬,가을,나무,달래!
아이들이 부르고 찾을때 항상 함께 해주셨어요.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어른들보다 그걸 잘 알아서...믿고 의지하고 잘 따릅니다.
아이들을 지켜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사람의 도리 다 못하는게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예요.
몸과 마음 오래오래 건강히...화이팅!
그리고....낯선 환경과 바쁜 일정속에서도...아이들 하나하나 눈에 담고 품어주시는 샛별, 담쟁이와 옥수수...감사합니다.
등원길에 저의 일터근처를 지나게 되는데..
해림이는 그날도 어김없이 저의 일터근처를 지나며..
평소 아빠랑 등원길에 하던 장난인...'큰소리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엄마~~~"부르기'를 하며 꺄르르 웃어요.
어...그런데 룸밀러에 보이는 시래기의 눈이 빨게졌네요...
해림이가 통통에 적응을 시작하던 꼭 작년 이맘때부터 지금까지..일년동안 일상이던 아빠와의 등원이 끝나는 날이었거든요.
해림이가 내일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등원을 한답니다.
내일부터 시래기가 복직을 해요.
엄마와 아빠의 너무 이른 출근시간때문에 해림이의 등원을 감당할 수 없어
근처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도와주시기로 하셨어요.
"해림아~ 할머니가 '이빨닦자!' 하시면 어떻게 해?"
"네~! 하고 가서 닦아."
"응..그래...엄마한테 하는것처럼 '잉~'하면서 도망다니고 장난치면 안돼. 할머니한테는 "네~!"하고 이빨 잘 닦아야지?"
"응."
해림이에게 했던 여러가지 당부를 오늘 저녁에도 또 하고 또 확인했답니다.
당분간...해림이도 할머니와의 등원에 적응하느라 나름 힘들어할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를 믿으면서도...마음 한구석이 짠하네요.
아침 등원길에...시래기와 모습이 똑같으신 저희 어머님과 아버님을 만나시면 반갑게 인사 나눠주세요.^^
그리고....해림이에게도 "화이팅~!"
며칠전 신입조합원교육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해림이의 '두번째 적응'을 걱정하면서...
작년 이맘때 생각이 참 많이 났더랬어요.
낯가림이 심하고 무척 예민한 녀석이
엄마랑도 떨어져있어도, 아빠가 없어도 통통에서 잘 놀다오곤 하는 모습을 보곤..
신기하고 한편으론 또 찡..한 마음에 물었었죠.
“해림아~ 내일 또 통통에 가서 놀꺼야?”
“응!”....
거침없이 녀석이 대답해요. “응!” 이라고.
“이제 통통에 아빠 없는데 그래도 괜찮아? 아빠없이 통통에서 놀 수 있어?”
“응~! 박하랑 나래가 있으니깐 괜찮아. 박하랑 나래가 있잖아~ 아! 나무도 있어. 나무~ ”
"해림아, 너는 엄마한테 혼나서 울때 꼭 아빠를 찾더라~ 아빠~아빠~ 아빠 보고싶어~ 하면서"
"응, 히히 맞아~"
"그럼 통통에서 속상할때는 어떻게 해? 엄마랑 아빠가 없는데... "
"응...그때는 나래랑 나무랑 박하랑 이슬이랑 가을이랑 달래가 안아줘.
마음 속상한거 나래랑 나무랑 박하랑 이슬이랑 가을이랑 달래한테 얘기하면 돼."
박하...!!!
나래,이슬,가을,나무,달래!
아이들이 부르고 찾을때 항상 함께 해주셨어요.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어른들보다 그걸 잘 알아서...믿고 의지하고 잘 따릅니다.
아이들을 지켜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사람의 도리 다 못하는게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예요.
몸과 마음 오래오래 건강히...화이팅!
그리고....낯선 환경과 바쁜 일정속에서도...아이들 하나하나 눈에 담고 품어주시는 샛별, 담쟁이와 옥수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