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작스러운 어린이대공원 나들이, 뜨겁게 찌는 날였지만 신나는 나들이였어요.
동물들을 보고 싶다는 우리 통통아이들의 요구에 갑자기 어린이대공원 나들이계획을 세웠는데
아마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아이들은 편하게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었어요.
햇빛은 머리를 뜨겁게 내리쬐는 날이였지만 동물들을 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던 터라 더운 날씨에도 더운지 모르고 새까만 눈망울 굴리며 동물들에 빠져 서로 동물들의 흉내를 내기도 하고, 조잘조잘 이야기하며 동물들 구경에 푹 빠졌어요.
그리고 호랑이가 갑자기 우리 통통 아이들이 서 있는 유리창 앞으로 큰 앞발을 들고 서서 커다란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 드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순간적으로 얼음이 되어 무서워하는 모습은 정말 순진하고 귀여웠어요.
시원한 그늘로 돌아와 맛있고 정성스럽게 싸주신 도시락을 꺼내 먹었어요. 정말 배고팠는지 말도 없이 열심히 먹더군요.
그리고 바로 앞에 시원한 물놀이장이 있었는데 교사들이 모두 점심을 먹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을 듣고는 물놀이장으로 달려가지 않고 모래놀이를 하며 기다렸어요.
모든 친구들이 식사를 끝낸 후 모래로 얼룩진 얼굴~~ 하하하 교사들은 웃었답니다.
그런 후 우리 한라방 아이들은 팬티만 입고 좋아라 폴짝폴짝 뛰면서 형님들은 옷을 그대로 입고 함께 물놀이장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바글바글했지만 우리 통통 아이들은 물만난 물고기들처럼 첨벙첨벙 1시간 30분 정도 뛰어놀았어요.
얼마나 뛰어 노는 모습들이 행복해 보이는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의 한 때.
오늘은 비가 오네요.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갑자기 간 먼나들이였지만 참 잘 다녀온 나들이였고,
갑작스런 나들이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아마로 수고해주신 많은 아마들의 후원에 감사드려요.
그런데 다음주 월요일에도 노원보육정보센타에서 하는 인형극공연을 보기로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