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뒤 늦게 문집 전달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미련한 한 사람을 위한 문집을 만들어 주고, 전달을 해주기까지
귀하고 소중한 시간을 내어 애써주신 통통 조합원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맨 처음 졸업 조합원들께서 문집 건을 말 하였을 때,
보잘 것 없는 나를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마음에 고마운 마음 그지 없었습니다.
생각해 주는 것 만 으로도 힘이 나니까 괜찮습니다.~ 라고 할까 했지만,
이것마저 거절 한다면, 관계를 단절 시키는 것 같아 조용히 받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확대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통 통을 그만두고 처음 몇 달간은 통통 주변에서 서성이었습니다.
아마도 문집 이야기가 없었다면, 나는 <침묵>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통 통 을 그만두고도 차마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습관처럼 홈페이지를 열다가 이내 가슴이 아파지고, 눈물이 흐르고,
원망의 마음과 아쉬움에 가득 차 있는 나를 보고는 아차~ 열지 말아야지~ 괜히 열었어...다시는 열지 않을 꺼야...
아무 의미 없는 저항을 해보고, 후회에 가득차서 우울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일들...
홈페이지를 열어보는 것이 두려운 일이 되고 애써 그리운 사람 외면하는 마음처럼 될 줄이야...
잊어야 한다.
잊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 떠나보내듯... 미련으로 방황을 하고, 헤매이 듯...
통 통을 그만 둔 직후 우울함으로, 힘겨워 했을 때 ,
나를 위해 문집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아들과 친정식구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자랑하기도 하고,
마음도 많이 밝아지고, 힘이 되어 외롭지 않았습니다.
평소 사람에 대한 내 생각은 그랬습니다.
‘만약, 나를 알아주는 한 사람의 벗을 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10년 동안 뽕나무를 심고...’(이하 중략)
조선후기 학자인 이덕무의 벗에 대한 글처럼 , ‘나를 알아주는 단 한사람의 벗’이 있다면, 나름대로 잘 살아왔다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할 수 있으니 그런 면에서 정말 무척이나 기뻤으니 말입니다.
문집을 받는 날...“나로 인한 민폐가 너무나 컸다.” “발행부수가 75권이라니~한권만 주세요~”라고 좀 더 명확하게 의사표현을 할 것을....
“나를 위해 단 한 푼의 돈도 지출하지 마시고, 귀한 시간과 감정이 소모되지 않길 바랍니다.” “나를 기억 해 주고 마음 써 주었던 그 마음들을 진정 고맙게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작에 속 마음 을 말하고 알려 주었어야 했는데....
그러나...이젠 고맙단 말로, 감사하는 말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문집을 통해서 끼쳐 주었던 이 민폐를 통 통에서 함께 저와 지냈던 5년들이 헛되지 않고,
우리가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마을로 성장하기 위했던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도 많이 오는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문집 전달 모임에 참석 해주었던 명태, 초코, 냉이, 메기, 하마, 호빵 맨, 클로버,곰돌이 푸, 하늘, 산, 도토리, 발가락, 시래기, 구름보기, 두엄, 풍경, 고등어, 에너지, 다람쥐, 가을, 이슬비, 그리고 윤아 엄마 에게 고맙고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다람쥐, 꽃 선물 고마웠어요. 밝게 웃어주는 미소에 마음이 다 녹아 내렸습니다.
그리고, 해 맑음으로 반겨준 지원이, 하진이, 종욱이, 은수, 예준이, 아미, 다연, 명준, 서진,우주, 윤아 만나서 행복했어.
저를 모르시는 현재의 조합원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좋은 엄마.아빠로 행복하게 통 통 에서 사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참석은 못했으나 오겠다고 했던 이슬과 나무도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좋은 교사되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올해 통통의 원장이신 샛별과 옥수수, 담쟁이, 달래 교사로 행복하게 도약하시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문집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었던, 곰돌이푸, 산, 명태, 클로버, 호빵맨과 분들과 멀리서 마음 전해준 졸업조합원들께도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이제 저는 조합원 여러분들의 노고로 만들어진 문집을 가슴에 담고 긍지를 갖고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자랑스러워 하는 통통- 좋아하는 통통 그동안 함께 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2011년 7월 12일 (화) 박하사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