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 올빼미 posted Jul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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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 한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쉽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로 인사 드리는 것 조차도...쓰다 말기를...이미 여러차례 했답니다. (인사가 늦어진 것에 대한 변명입니다.)

통통 가족이 있어서....제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길어지는 장례식에.....솔이 걱정을 안할 수가 없었는데......언제든 도와주실 분들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걱정이 덜어졌습니다.

모두들....마음 써 주셔서...정말 고맙습니다.

 

3주간의 긴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남의 장례식...아니...얼굴 한두번 잠깐 뵌게 전부인...나와는 멀고 먼 어느 친적 어르신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그곳에서 통통가족들을 뵙는게 너무 낯설었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저희 오빠는 ...출장 중입니다. 이번에는 좀 길어집니다.   

출장에서 돌아오면... 늘 그렇듯....전화해서 무뚝뚝하게 말하겠죠..... "야! 언제 놀러오냐?!!"  

우리가 뭐...매일 보고 지낸것도 아닌데....애 키우다 보면 세월 가는 줄도 모를텐데...... 1년뒤에 만나든.....50년뒤에 만나든...뭐 그리 큰 차이가 있겠어요....

다시 만날때까지....그냥 잊고 살고 싶습니다.  더이상 오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지난 3주를 잊은채로 살고 싶습니다.

 

앞으론, 기쁜 소식만 전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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