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의 감흥을 되새김질하며...ㅎㅎ

by 도토리 posted Aug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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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에서 모범소위원상과 감사패를 받으신 분들의 면면을 다시 느껴보고자 상장 문구를 홈피에도 올립니다요.^^

그리고 상장은 개인별로 다 그냥 드렸는데, 줬다 뺐지 않고ㅋ 따로 다시 상장 출력해서 통통 계단 옆에 예쁘게 붙여둘게요.

이런 건 두고두고 생색내고 그래야지요.ㅋㅋ

 

[모범 소위원상]

 

재간둥이 상 - 포르코

 

장구치고 노래하고 덩실덩실 춤추고

이야기꾼이 되어 혼을 쏙 빼놓기도 하고

평가인증날에는 악착같이 등원시간 지키기로

'한다면 하는 놈'의 모습까지 확실히 보여주어

우리를 숙연하게 한 그는 정말 통통의 재간둥이가 아닐 수 없다

재간둥이의 매력으로 통통이 날로 날로 풍요로워지니 통통은 복을 받았네

 

 

 

백명몫 홍일점 상 - 고등어

 

"나만 시설이다" 할 정도로 작업이면 작업 장보기면 장보기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해주신 시설소위의 유일한 여성멤버!!

등푸른 생선 고등어를 추천합니다!!

 

 

 

나보다 빠른 사람 있음 나와 보라 그래 상 - 열매

 

본 소위원은 5세 방장으로서 지금까지 그 어떤 아마들보다 빠른 (두뇌회전은 어쩐지 모르겠고 암튼 겁나 빠른) 몸놀림을 선보인 바, 그 구체적인 활약상을 말해볼라치면, 올해 신입조합원 가구 중 일빠로 가족 소개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방장으로서 방모임 정리글을 방모임한 그날밤 롸잇나우 올려버리는, 그야말로 칼루이스나 무사인 볼트는 명함도 못내밀 빛의 속도를 지니고 있으며, 운영이사의 각종 지령들을 한치의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바로바로 해치워버려 운영이사의 홀쭉한 볼이 더 홀쭉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물론, 기존 조합원이 대거 포진해 있는 5세방에 새로 들어와 오히려 이것저것 물어봐야 할 입장에 있는 신입조합원임에도 불구하고 방장 제안을 한큐에 승낙하며 방장의 역할을 뚝딱뚝딱 훌륭히 해내고 있는 점을 높이 사 이 상을 수여합니다.

 

 

 

통통 대장군 상 - 장군

 

"장군!"하고 부르면 어디선가 칼 차고 나타날 것처럼

얼굴도 목소리도 축구실력도 모두 장군스러운 우리의 장군,

통통에선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듬직하고 멋진 병졸이었습니다.

이에 조직소위 모두의 한뜻으로 '통통 대장군'으로 임명합니다.

 

 

 

황금 두꺼비 상 - 두꺼비

 

위 소위원은 홈페이지 관리를 자청하여

고생을 사서함을 마다하지 않는 헌신으로

옛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두꺼비를 연상시키는 바

가히 통통에 귀한 존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귀감이 되게 하려 호를 황금으로 하니

사람들로 하여금 황금 두꺼비라 불러 오래 기억도록 하라

 

 

 

[감사패]

 

그대가 있어 통통이 있었습니다 상 - 달래

 

그대를 생각하면 봄나물이 떠오릅니다. 나른한 봄날, 몸은 나른하고 자도 자도 잠은 밀려오고 입맛은 떨어질 대로 떨어져버려도 우리의 입맛을 한층 북돋워주는 달래무침과도 같은 사람. 그대의 음식 솜씨는 대장금이 잘난 척 좀 해보자고 왔다가 굽신굽신대며 돌아갈 경지이지요.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그대는 음식 솜씨만 훌륭한 것이 아니었지요. 이른 아침, 엄마 아빠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온갖 용을 다 써대는 아이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으며 차분히 안정시켜주고, 덕분에 안심되는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그대였습니다. 그대가 없는 통통은 참으로 생각은커녕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대를 기쁜 마음으로 보내렵니다. 그대가 있어 참 든든했고 따스했고 행복했고, 참 맛났습니다. 달래가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달래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달래! 정말정말 고맙고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

 

 

 

노원골 강냉이 상 - 냉이

 

(믿거나 말거나) 통통을 위해 차도 바꿨다는 사람. (역시 믿거나 말거나) 통통을 위해 (더 이상 할 육아도 없다는데 굳이) 육아휴직까지 한 사람. (통통을 위해 차도 바꿨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차량아마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어디론가 홀라당 잘도 가버리고 차만 포르코에게 덩그러니 맡겨버리는) 그야말로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남다른 (듯도 하고 남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듯도 한) 사람. (아지의 속이 타들어 가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노원골 만들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느라 내가 어떤휴직을 했는지 본인의 본분을 종종 까먹기는 해도) 그 귀신같은 출몰 비책을 홍길동이 배꼽 인사 올리며 한 수 알려주십사 냉큼 달려들 사람. 그는 바로 냉이렸다!! 이런 냉이에게 고마운 마음 물씬 담아 감사패를 드립니다. 싸랑해요, 냉이!! ♥♥♥

 

 

 

작년엔 훈남 불량아빠가 있었다면 올해는 '따뜻한 도시 여자', 따.도.녀 월요산악회가 있다 상 - 월요산악회

 

작년엔 훈남 불량아빠가 있었다면 올해는 ‘따뜻한 도시 여자’, ..녀 월요산악회가 있다!

(아이들 등원시켜놓고 파랑마트 앞에서 수다 늘어놓다가 나들이 가는 아이들 소리 들릴라치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휘리릭 사라졌다 유유히 다시 모이기를 하루를 멀다 하고 반복하는, 진짜 산에는 가나 싶은 월요산악회지만서두) 손 안 닿는 곳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처럼 통통에 필요한 이러저러한 일들을 시원스레 척척 처리해주는 어여쁘고 따뜻한 손길의 소유자, 월요산악회!!

(졸려죽겠는 것과는 상관없이 아무튼) 깊어가는 이 밤, 월요산악회의 이름을 센치하게 불러볼랍니다. 별 하나에 고등어, 별 하나에 날새, 별 하나에 배꼽, 별 하나에 올빼미, 별 하나에 완두콩, 별 하나에 풍경, (그리고 껴줘도 되나 싶긴 하지만 별 하나에 가끔초코, 별 하나에 방학 때만 찔끔다람쥐, 별 하나에 따도녀들 눈에 안 띄려 하나 따도녀들이 억지로 잡는다는포르코, 포르코…) 그대들이 있어 통통은 별처럼 빛나고 마이쮸처럼 달콤하고 (호빵맨, 아니) 호빵처럼 따스합니다. 싸랑해요, 월요산악회!! ♥♥♥

 

 

그리고!!!

총회 때 미처 챙겨주지 못한 감사패가 있었으니 바로 초코와 크림과 지원이!!

뒤늦게나마 초코와 크림과 지원이에게 감사패를 드립니다.^^

 

 

셋이 꽈~악 끌어안고 주무세요 상 - 초코, 크림, 지원

 

투병 중에도 통통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던 초코와

그런 그를 사랑하며 돌보고 때로는 걱정하며 안타까워했던 그의 천군만마 크림과 지원이.

지원이네 가족의 눈물과 웃음을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하고

미련하게만 느껴졌던 초코에게 우리는 오로지 고마워하기만 했던 것 같아 미안합니다.

뒤늦게나마 감사의 마음 찐~~하게 보냅니다. ♥♥♥

 

 

아참, 미처 전하지 못한 말씀이 있습니다요.^^

 

먼저 총회와 뒤풀이 때 저희 베짱이들의 공연을 맘껏 즐겨주시고 재밌어라 해주신 통통 식구들께 무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요. (__)(--)(__)(--)(__)

 

얼마 안 되는 연습 횟수와 짧은 연습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습득 능력과 뼈를 깎는

건 좀 오바고 아무튼 피 나는

도 좀 오바인 면이 있고 아무튼

열심히들 연습하고 노력해서 정말 아름다운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총회날, 노래의 흥에 취해 지 혼자 오바해서 연주가 급 빨라져버린 도토리만 아니었다면 더 아름다웠을 텐데...

베짱이분들~ 저를 용서해주시와요~~ *^^*

 

그리고 완두콩의 연주 실력에 의심을 품으시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 것 같은데

완두콩은 총 2회의 강습 참석으로 무대에 섰던 겁니다. 와우!

그리고 다른 분들도 많아야 세 번? 네 번? 뭐 이런 횟수의 강습 참석이었다는 점, 분명히(!) 밝혀둡니다.

 

아아, 우리의 멋쟁이 베짱이들, 나는 그대들이 느므느므 자랑스럽소~!!! ㅎㅎㅎ

 

 

*참고로, 베짱이교실의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지금 새로 입학을 하셔도 어차피 개인 진도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오니 그저 즐기는 맘과 우쿨렐레 하나만 들고 총총총 놀러오세요.^^

 한동안 매주 목요일 8시에 통통에서 하구요, 겨울즈음이 되면 일요일 오후 무렵을 이용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요.

 최대한 많은 분들을 베짱이로 만들기 위한 몸부림이랄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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