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오겠습니다.

by 발가락 posted Nov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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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들살이 날짜에 맞추어
배추 배송을 시킨 배꼽을 바라보며, 내심 감동받았습니다.
'내가 놀러간 동안, 장모님과 이야기꽃을 피우려하는구나.'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할 듯 싶어,
어제 밤, 무, 홍갓, 생강등을 장보고,
오늘 아침에는 무채까지 썰어놓았습니다.
마침내 가려는 순간, 배꼽이 하는 말.
"어딜가?"
"아빠 들살이, 오늘이잖아?"
"오늘이야?"
"간다고 해짜나!"
"어, 저기 파리다. 파리 잡아!"
"정말, 양념에 앉겠는걸?"

 

얼떨결에 파리채를 잡고 덤벙덤벙 뛰어다니다보니, 약속시간은 늦어,
7시 포르코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빠들을 위해선, 술자리 게임 세가지를 준비했지만,
모처럼 시간을 만들어준, 엄마들에게 이대로 가는 것은 도리가 아닌 듯 싶어,
작년에 아껴본 동영상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벤자민 잰더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음악, 그리고 열정에 대해  말합니다.
시간은 17분.

 

지금 누구보다도 힘들어하고 있을 다올,
불면의 밤을 보냈을 교사회,
연말까지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이사회,
근심어린 눈으로 통통을 지켜보고 있는 다수의 조합원 분들,

모두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좌측하단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옆의 언어선택란이 뜹니다. 거기서 korean 을 선택하면,
자막이 뜹니다.

 

 http://www.ted.com/talks/view/lang/en//id/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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