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거북이에게

||||추석전 며칠전, 쌀이 다 떨어졌다.

             "어머니(장모님) 이번에 햅쌀 구입하셨어요?"

            " 이번추석이 빨라서 햅쌀 구입하기 힘들다고 그러네."

            "우리 어린이집 아빠중에 한분이 철원에서 벼농사 하시는데 거기서 구매하기로 했어요  저희도 20킬로  짜리 3포대를

           구입해서 저희 한포 망우리 엄마네집에 한포 그리고 여기 한포 이렇게 나누려고 해요.

            "그래 잘되었네 이번 추석에는 사위가 사다준 쌀로 한번 지내보세"

             "어머니 그리고 집에 쌀이 떨어졌어요 좀만 주세여."

             도라지가 없었던 관계로(러시아에 있을때임) 쌀을 조금만 가져감.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추석 며칠전( 도라지가 집에 돌아와 있을때임) 또다시 쌀이 다떨어졌다.

          "어머니 이번에 알아보니까 추석 지나고 쌀을 준다고 그러네여"

          "그래  응 그렇지 않아도 아버님(장인)이 이번에 햅쌀을 5킬로 정도 사오셨어, 명절때 사용하신다고."

          " 잘 하셨네요. 그런데 또 쌀이 떨어졌어요 쌀 좀만 주세요"

          "응 그래 퍼가"

          이번에는 도라지가 퍼 왔다 전번보다 두배정도 많이.

추석이 지나서 며칠후 또 쌀이 떨어졌다.  이번에는 처가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도라지 한테 이야기 했다.

          "여보 쌀이 떨어졌어 쌀좀 퍼 오지"

          "응 알았어"

           지난번 퍼온거보다 더 많이 퍼 왔다.

며칠전 남은 쌀을 다 씻어서 밥을 지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밥을 라면 국물에 말아 먹었다.

물론 도라지는 아침을 먹지 않고 사과로 때웠다.

오늘 점심은 신당동에 있는 사촌 형님댁에서 때웠다

오늘 저녁은 처가에서 때울것이다.

낼 아침은 어떻게 하지

물론 우리에게는  삼양라면의 명품라면인 황태라면 4봉지가 있다 그리고 짜짜로니가 있다.

낼 아침은 라면으로 먹을수 있다.

그리고 출근하면 회사에서 점심을 먹을것이다.
다행히 소향이는 옹달샘에서 들살이 중이다. 일요일에나 올것이다.

도라지랑 소정이는 어떻게 하지.

거북이네 집에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나.

일요일에는 뭘먹지



거북이 쌀이 다 떨어졌어요,

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