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692 추천 수 0 댓글 2

몇 일 전에 KBS 스페셜에서 "학교폭력"에 대해 다룬 "교실 속 거짓말 같은 이야기" 편을 보았습니다. 


보는 도중에 작은 목소리로 몇 번이나 탄식했는지 모릅니다. 


복합적인 학교폭력의 원인 앞에 그걸 해결할 수 없는 우리의 무기력함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학교폭력 문제에 있어서 우리 아이들은 "피해자"거나 "가해자"이고, 또한 "방관자"입니다. 


또한 "예비 피해자"이고, "예비 가해자"입니다. 


"나랑은 상관없는 문제야", "대안학교로 보내면 되지 않겠어?" 등의 생각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바꾸고, 우리 교육을 바꾸고, 우리 학교를 바꾸고, 우리 가정을 바꾸어야 희망이 있습니다.     

방송 중에 특별히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가 한 말이 


미취학 아동을 기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가 가벼운 형태의 정서적 학대를 다 받고 자라요" 


이 말에 눈물이 핑 돕니다. 내 아이도... 어떤 면에선 부모의 바쁨에 정서적 학대를 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래도 우리 아이는 괜찮지만... 이 사회에 깨어진 가정에서 고통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기르는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통통 공동육아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우리 아이들만 아니라 


이 노원구에 있는 아이들, 더 넓게는 이 나라에 있는 아이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도 이 문제에서 방관자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 profile
    도토리 2012.03.23 17:11
    봄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네요.
    한 아이를 기르는 데에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 저도 참 동감합니다.
    우리, 다같이, 우리 통통의 아이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써보아요.^^
  • ?
    날새 2012.03.25 07:11
    한 아이를 기르는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죠 통통의 마을 노원골이 있습니다^^
    토요일 다른 모임에 나가보니 서울 모처 발도로프 어린이집 부모들이 의싸의싸 근처 초등 학운위(6명)을 접수하여좋은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등 마을공동체의 씨앗들이 열씸히 뿌려지고 있더라구요^^*
    우리 통통도 그런 마을을 여러분이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요

이야기 마당

통통의 자유로운 이야기 공간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통통 홍보 동영상 (6분 22초) 관리자 2015.02.09 29873
2024 오늘은 자작시 ^^ 한편 지어 올립니다. ㅋㅋ 2 봄돌 2012.04.03 9729
2023 눈이 와요 5 고등어 2012.04.03 9471
2022 무료로 좋은 공연 보시라고 정보 포스팅 1 잘살자 2012.04.02 9452
2021 그리운분들 잘지내시죠?· 11 슈렉 2012.04.01 5495
2020 4.4(수) 베짱이 오전반 개강 안내 & 저녁반 요일 정하기 6 도토리 2012.03.28 5538
2019 우산(kingdom) 돌려다 놓았습니다. 1 발가락 2012.03.27 9631
2018 신입조합원교육 불참의 변 7 초승달 2012.03.27 6238
2017 "나무"에 관한 좋은 시들을 나누고 싶어요. 6 봄돌 2012.03.25 11768
2016 3월이 유독 힘들었던 분들께~ ^ ^ 8 옥수수 2012.03.24 8887
» 한 아이를 기르는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2 봄돌 2012.03.23 6692
2014 대추씨~ 캄사함니당~ 두부 2012.03.22 9456
2013 통통 노래 가사를 알고 싶습니다. 13 봄돌 2012.03.21 6442
2012 통통 입구에 나무 간판을 제작해서 달아보려 합니다. 문구를 만들어 주세요^^ 10 file 에너지 2012.03.21 9789
2011 일요일에 일어날 뻔 했던 이야기 3 잘살자 2012.03.19 5557
2010 알라신은? 5 풍경 2012.03.17 10329
2009 낼(토) 11시 노원골 파~~~리에 오세요!!! 1 냉이 2012.03.16 5429
2008 두둥~ 신규 베짱이 모집!! 15 file 도토리 2012.03.15 5487
2007 [노원골임시총회] 17(토) 이른 11시, 옹달샘 4 냉이 2012.03.13 9389
2006 높고 넓은 하얀싱크대가 생겼어요. 5 청포도 2012.03.12 9239
2005 늦었다~ 늦었어~ 풍물모임 공지 1 포르코 2012.03.10 8988
2004 나무의 적응일기. 13 나무 2012.03.09 5063
2003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구병샘 만나는 날!!! 냉이 2012.03.09 4225
2002 막강 세력 교체. 6 file 옥수수 2012.03.07 9358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9 Next
/ 119
2025 . 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hu Jan 16, 202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