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총회에 가지 않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4일 동안 [상담 적용사례 발표] 1박, [감수성 훈련] 2박을 하고 왔지요.
덕분에 다람쥐는 토,일 참석했어야 할 감수성 훈련을 토요일 한 나절밖에는 참석을 못했습니다.
서진이네가 사전에 아무 말도 없이 총회에 나타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염려해주신 걸로 압니다.
그 마음이 참 고맙고 따뜻했습니다.
부대행사가 없었다는 말을 듣고는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물론 저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지만요.ㅎㅎ
도토리의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더 좋은 기회에, 더 즐거운 공연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오전반 베짱이님들 중에 무대에 서고 싶다고 손 들어주신 분은 딸기우유와 둥글레였습니다.
(둥글레는 상황상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구요.)
저는 시켜서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어서 하고, 즐거워서 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잘 해야만 무대에 서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즐거우면 됩니다. 그게 더 자연스럽고 그게 더 힘 빼고 즐길 수 있는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잘 하면 잘 하는 대로, 못 하면 못 하는 대로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함께 즐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전반 베짱이의 반장이랄 수 있는 둥글레와 상의를 하면서 제가 총회에 못 갈 수도 있음을 알렸습니다.
딸기우유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았구요.
제가 가지 못한다고 하면 딸기우유가 아예 악기를 가지고 가지 않을 것 같아서였지요.
딸기우유가, 제가 없더라도 그냥 스스로 하시게 되거나 딸기우유가 우쿨을 가지고 온 것을 보고서 다른 사람들이 부추겨서 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딸기우유의 배포와 화통함을 믿는 마음이었지요.
*딸기우유~ 제가 문자도 씹고.. 서운하진 않으셨는지요. 그래도 '별 일 없었으면 됐다'고 화통하게 말씀하시는 딸기우유를 보면서 참 고마웠습니다. 저를 걱정하고 염려하신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거든요.
아무튼 저는 [감수성 훈련]을 하면서 제가 몰랐던 저 자신과의 만남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좀더 가벼워지고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나의 소중한 공간 통통에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한 건 참으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제가 [감수성 훈련]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왔는지는 첨부한 파일을 보시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참, 매주 목요일 오전에 북카페 마을에서 마음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현 조합원은 풍경과 큰해, 졸업조합원은 도라지와 알콩이 함께하고 있지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누구든 환영합니다.
진도를 따라가는 공부가 아니기에 언제든지 합류하셔도 됩니다.
더 많은 분들과 마음으로 만나는 체험을 나누면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목요일... 오늘 오전 카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겠네요...
정말... 함께 하고 싶은 마음 가득입니다....
도토리... 도토리는 정말 통통에서 중요한 존재이십니다~~~!!
특히나 운영소위에게는~~ ^^
조만간 우쿨 오전반 공연 꼭 보고 싶네요.... 마을 음악회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