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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 00:30

대청소 정리 뒷북.

조회 수 4716 추천 수 0 댓글 15

일주일 전 상반기 대청소가 있었습니다.

높은 참석율을 기록하며 참여해 주신 아마들.  알아서 찾고 고민하고 뚝딱뚝딱 헤치워 버리는 그대들의 모습이 참으로 멋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터전 문을 열어보니 바로앞에 이 아이가 저를 맞아 주었습니다

20130323_082701.jpg

 

일주일이나 지난일을 궂이 적으려는건 이런 마음을 알리고 나누고 싶은 욕심이랍니다.

 

대청소 일정을 보니 할 일이 참 많아요.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고 또한 아쉽습니다.

재미나고 보람있는 시간 보내세요. 푸른이 전해요

라는 메모와 함께 포리백 하나 하나에 몇개씩 나누어 담은 피로회복제와 글씨가 상자에 가득했습니다.

 

참 걱정되는 하루였는데... 쌓이지도 않은 피로가 벌써 날아가고 그 사람과 마주하고 있는 듯한 마음입니다.

멀리 계신 분을 앞에다 가지고 오고 싶고 두 손을 꼬옥 잡아주고 싶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기분이 벌써 좋아지고 오늘 하루 잘 풀릴 것 같습니다.

냉이가 오시고 일하시는 분들이 오시고 일빠로(냉이는 일빠에서 제외^^) 시래기가 오시고 몇몇 아부지들이 오셨습니다.

아저씨들만 졸졸 따라다니는 우리를 시래기가 휘리릭 정리~ 그 뒤로 모두들 제각기 다 알아서~~

 

특히, 그리고 역시나 감탄을 자아낸 잘(맥)가이버와 그 밖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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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잘가이버~!  쉬지않고.... 그래서인지 그와 함께 투입된 인물들 중 뒷풀이때 남아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능. 쉬지않고 일하는 잘가이버 일당과

 

20130323_130335.jpg

살짝 짬을 내 노는 아빠들.

 

다들 너무 열심히 일하시자 깜찍한 건X은 막걸리 주문을....

20130323_151320.jpg

제가 젤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내가 화가라면 이런 풍경을 그릴텐데...

 

술도 먹고 밥도 먹고

20130323_120952.jpg

가격에 비해 너무나 푸짐했던 도시락도 먹고.

 

20130323_171906.jpg

마당에서 고기도 꿔먹고.. 

 

다음날 일요일 사이다랑 햇님과 등을 갈기로 하였으나 저는 사망하여 오후에나 겨우 일어나고  두분은 일찍 이쁘게 등을 갈아주시고~    저는 겨우겨우 수수와 함께 뒷정리를 하러 터전에 와서 깜 놀.....

뒷정리가 생각보다 헐.......

 

여튼 재단사로 등극하신 시레기 삽질하느라 수고하신 명태,건빵, 짬뽕  쉬지않고 유리닦던 돼지 종일 밖에서 바구니 닦던 딸기우유,멍게 절뚝거리고 와주신 장군, 모든걸 다 갈켜주시는 둥글레, 아버님 생신인데도  고생하신 나무,  서먹함을 이겨내며 열심히 해주신^^ 그린비, 어쩌다가 잘살자와 일하게 된 고냥이랑 배추, 알아서 다 해주시는 구름,  완벽한 살림의 후예 사이다, 햇님, 느린걸음!, 노래 안부르고 도망간 하울, 맘 쓰이는 곳 많은데도 와주신 다람쥐, 우리의 잘 생긴 소사님 진도, 늦으나마 와주신 봄돌과 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포르코는... 뭔가 많이 했습니다....... 기억이..... ^^

 

아쉽게 참여 못하신 분들은 모두 평일,청소 아마 신청해 주셨습니다.  벌금 없어유 재정소위~~^^

아 잼있다. 청소 또 했으면 좋겠다~~~^^

 

  • ?
    살구 2013.04.01 01:40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시락 완전 짱이라고 진짜 맛있었다던데 참 푸짐해보이네요. 먹고싶어라... ㅡㅠㅡ
    전 사이다가 받아온 피로회복제가 두부가 챙겨준 줄 알았다며... 두부 센스돋네~~! 감탄했었는데 푸른의 센스였군요^^
  • ?
    아지 2013.04.01 06:16
    대단하신 통통 아마들~
    감사합니다 ~
  • ?
    보리 2013.04.01 09:40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크크큭. 맛깔나는 후기에 사진도 넘 재밌습니다. (역시 두부의 글솜씨..님좀짱이신듯.)
    포토제닉...돼지...(자꾸 돼지만 보이네~)
    크하하. 교수님삘 건빵~
    맨아래 껌씹는 행님 냉이~ㅋㅋ
  • ?
    나무 2013.04.01 10:21
    나도... 그 오리고기 먹..고.. 싶.. 었...어...요...... 한입 먹고 가야만 했던 상황이 어찌나 아쉽던지..
    그 날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 통통에 모든 아빠들이 꽉차있는 날이 몇 일이나 될까요. 그 므흣한 광경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
    초승달 2013.04.01 13:22
    보름달이 못가서 아쉬워하던 대청소...청소가 뭐가 아쉽나 했더니 요런 분위기를 아쉬워했군요!!!
  • ?
    달님 2013.04.01 15:06
    와.. 통통의 남자들 이렇게나 많군요! 평상시에 북적대던 아이들이 어느새 다커버려 어른이 되어 돌아온 것 같아요 ㅋ
  • profile
    고냥이 2013.04.01 16:00
    두부 기억력 짱!
    어찌 그많은것들을 다 기억하실까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
    잘살자 2013.04.01 19:07
    두부가 나를 유령처럼 찍은 건 분명 무신 이유가 있을 거여...
    노래를 거절해서 그런가?
    도대체 뭘까?
    어쩌다 잘살자와 일하게된 일당에 대한 연민도 살짝 적고...
    도대체 뭘까?
    음......


    ^^
  • profile
    포뇨 2013.04.02 11:05
    건빵 표정 ㅋㅋㅋㅋㅋㅋ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두부~ 진짜 애 많이 쓰셨어유 ㅜㅜ
  • profile
    두부 2013.04.03 06:06
    지금 막걸리 오바이트 못하게 기절시키는 장면인거 알져 저 손고락의 놀림을 보세요 볼수록 웃겨...ㅋㅋㅋ 아 근데 난 이러다 날밤까것네...
  • ?
    냉이 2013.04.02 11:23
    대청소를 위해...
    몇 날 전부터 가슴조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일 날, 젤 먼저 와서 두루 터전을 살펴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아마와 일을 챙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밥과 간식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고기 구워 먹고 있는데도 홀로 뒷 정리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 때문에 노동의 참 맛을 느꼈습니다.
    고마운 이 사람입니다.
  • ?
    에너지 2013.04.02 14:24
    모두들 고생 많이 하셨어요~ ^^
    맛있는 도시락 앞으로 통통에서 애용하게 되겠네요*^^*
    곳곳에 쌓인 먼지 제거부터 지하 정리까지... 사진만 봐서는 즐거워보이지만.. 정말 힘드셨을거예요.
    감사합니다*^^*
  • profile
    두부 2013.04.02 17:40
    음.. 냉이 살짝 오그라드는군여.. 그날 완전 꽐라돼셨던거 알져 건빵이랑 제가 집에 델다줬었는데 ..나보고 취했다고 걱정하시는듯 하더니 참말로.
  • profile
    포르코 2013.04.02 17:58
    아무도 모를줄 알았던 내 땡땡이를...
  • ?
    고등어 2013.04.05 10:45
    사진으로 보니 정말 즐거워보이네요~
    껌 좀 씹었던 듯 냉이에서 빵 터졌습니다. 하하하
    그날 명준이가 열이 올라 잠에 빠져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들 수고 하셨어요!!
    두부 특히 수고 많이 하셨슈..

    다음에 있을 마지막 대청소를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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