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설국열차를 봤습니다.
송강호의 대사 중에...
<나도 문을 열고 싶다. 이 문 말고 저 문> 이란 대사가 맘에 오래 남습니다.
"앞문을 열고 싶은 커티스"와
"옆문을 열고 싶은 남궁민수"!
모두가 체제 안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앞문을 여는 것만 관심 있을 때...
체제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영화를 "교육"의 관점에서 보게 되더라구요.
이 고통의 경쟁적인 <입시 열차>에서 우리는 어떤 옆문을 열어야 할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통통 같은 곳이.... 그런 옆문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애들 등원시켜주다 만나서
지하철 출근 길을 동행하면서...
명태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7세 부모들이 갖는 교육에 대한 고민(?)은...
역시 저희 4~6세가 가지지 못하는 깊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빠들의 수다도 재밌다는 것을... 경험한 시간이었네요.
다들 바쁘시겠지만...
만나서 통통 일 하고... 술 먹는거 말고...
"교육에 관한 수다"를 좀 떨어보면 어떨까요?
애들이 너무 교육적이라 싫어하는데^^;
그런 교육 말고 인생 설계 말이지요?
교육이라고 할 것 없이
애들 키우기??
좀 많이 나갔지만...
저는 요즘 큰애 해닮이와 어떻게/무슨 얘기를 해야할 지 고민고민해요
...
중딩은 건들지 말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