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살자가 통통밴드 결성을 제안하였는데요.
진짜로 해볼라구 합니다.
현재 멤버 상황은
- 기타 : 지구인
- 드럼 : 잘살자
- 키보드 : 사이다
- 보컬 : 에너지, 봄돌 (두 분 다 기타 가능하시네요. 리듬기타 겸임!, 지구인은 리드기타)
네, 베이스기타 치실 분이 없네요.
항상 그래요. 밴드 결성하려고 하면 베이스가 참 구하기가 힘들죠.
다른 파트에 비해 웬지 묻히는 느낌이라 그런가?
그러나 베이스기타에는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답니다.
- 비교적 초반 장벽이 낮다 : 기타는 6줄 베이스는 4줄이죠. 그리고 기타와 다르게 베이스는 대부분 한 번에 한 음만 치지요.
물론 베이스도 제대로 나가보면 어려운 건 똑같습니다만, '대충 동네에서 공연할 정도의 수준'이 되기 위한
시간은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 제대로 밴드 합주를 즐길 수 있다 : 합주를 해보면 기타, 드럼은 자신 파트에 몰입이 되는 경향이 강한 데 비해 베이스는 합주를
하면서 다른 파트를 잘 들을 수 있는데요. 즉 밴드의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건 말로 표현하기가 좀 힘든데요, 베이스가 기타와 드럼을 연결해주는 역할이랄까?
- 눈에 잘 안 띄고 묻히다는 건 편견일 뿐 : 보통 밴드하면 Rock 음악을 떠올리지요. 사실 Rock에서 베이스의 비중이 다소
적어보이는 것(적은 것이 아니라 적어 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만, Jazz, Funk 쪽으로
가면 기타 밟아버리는 경우 수두룩합니다.
- 비교적 돈이 덜 든다 : 드럼세트는 웬만한거 200만원 되구요, 기타는 기타 외에 각종 이펙터 등 사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베이스는 베이스랑 앰프만 구입하시면 끝(베이스 기타 20만원대, 앰프 10만원 정도)
마지막으로 베이스 소리가 아주 아름다운 노래 몇 곡 링크 걸어봅니다. 재밌게 밴드해 보아요~
- The Beatles 'Rain'
비교적 덜 알려진 비틀즈 노래인데요. 그리 어렵지 않은 난이도지만 상당히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베이스라인을 들려줍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Mu_Ly9VTQw
- Victor Wooten 'Classical Thumb'
재즈 베이시스트 빅터 우튼의 베이스 독주곡입니다. 베이스 기타로 이런 소리까지?
http://www.youtube.com/watch?v=AcgzpmzCCI0
그럼 왜 나보고는 하자고 안한거지?
너 나 무시하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