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는 오늘~~
눈이 내리면 걱정보다는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 생각에 반가움이 먼저 드네요ㅎㅎㅎ
오랜만에 아이들 나들이갈 때 따라가서 눈놀이를 할까 하는 생각으로 통통으로 가는 길~
한라방 평일아마로 오신 배추께서 통통 앞의 눈을 쓸어주고 계셨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미끄럽지 않게 등원할 수 있었지요~
통통에 들어오니 눈이 온다며 신난 아이들~
장갑에 목도리에 마스크~그리고 방수바지까지~~단단히 준비하고 왔네요~~ㅎㅎㅎㅎ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눈놀이는 다음으로 미루고 터전에서 밀린 일을 하다
밖을 내다봤는데 멈춘 것 같았던 눈이 그새 펑펑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올시간이 되니 밖에서는 아이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나고
안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의 얼굴이 빨갛게 사과가 되어 있어요~
"나들이 어땠어??" 물어보니
" 재밌었어." "눈싸움했어" "쬐금 추웠어" 아이들의 목소리에 신남이 잔뜩~!!!!
아~~ 따라갈껄~~살짝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점심시간 청포도가 해주신 콩나물비빔빕과 따끈한 국을 먹으니 속이 풀리며 따뜻함이 몰려와요~
밖에는 아직도 눈이 오는 중~!!!
눈이 계속 쌓이고 있어서 완전 무장하고 눈 치우러 나가니~
눈 치우는 것보다는 눈사람이 갑자기...문득...뜬끔없이...ㅋㅋ 만들고 싶어서 크게는 아니고 작게 만들어 텃밭에 살짝 세워두고
눈을 치우는데
음.............어디까지 치워야 할까??
통통앞만 치우기에는 ^^;;;;; 옆집까지 치울까 하다가.......그러면 그 옆집은 ?? 앞집은?? 그 그 옆집은?? ㅋㅋ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그냥 할 수있을때까지 쓸어보자~!!!!
휴....30분정도 하다보니 땀도 살짝 나기도 하고 운동한 것처럼 상쾌함도 오는~~
저녁에 잠이 자~~알 올거 같은 느낌까지~~ㅋㅋ
그리고 몇년전에 눈 안치운다고 혼났던 추억도 나고~ 간만에 눈 치우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등하원길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