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조직이사님의 엄명을 받기는 받았습니다만
하마처럼 순종하는 마음이 부족하야 이제껏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하늘, 용서하세요...ㅠㅠ ^^;;)
이제야 진득이 컴 앞에 앉을 시간이 생기는 했습니다만
앞서 두 분이 다 정리하셔서 제가 뭐 쓸게....^^;;
구슬 언니의 조언을 적극 받아들여 짧게 소감을 밝히면...
세 번째입니다. 공동육아 한마당에 참여한 것이..
(그러고 보니 징하게 이 바닥에 오래 있었다는 생각과 함께
늘어난 건 배짱과 뺀질거림, 신세지기 뭐...이런 거라는 생각이...ㅋㅋ)
2001년 11월 처음 통통 문을 들락거리기 시작했을 때
선배조합원들로부터 얼마 전 ‘공동육아 한마당’이란 게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렴풋이 들은 듯 합니다.
그러고 2년 뒤 2003년
과천정부청사 앞마당에서 ‘공동육아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당시에는 우리가 하고 있는 ‘공동육아’라는 대안적 운동을
세상에 알리자는 취지가 컸습니다.
정부청사 앞마당이라는 장소는 그래서 의미가 있었구요.
공동육아 맛을 조금씩 보기 시작한 저희에겐
“아! 나만, 우리 조합만 가는 길이 아니구나!”라는
연대의식을 맛보는 기회로
어깨가 조금 으쓱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2005년,
흘러가는 인생사에 이레네 가족은
‘천안 공동육아 협동조합 모여라’ 소속으로
두 번째 ‘공동육아 한마당’에 참여했더랬습니다.
한양대 대운동장으로 자리를 바꿔 마련된 한마당은
2003년에 비해 규모도 훨씬 커지고 부대 행사도 다채로와졌었지요.
새로운 조합들(반일제, 방과후 등 포함하여)도 많아지다보니
각각이 내뿜는 색깔들도 다양해지고
내부적으로는 변화된 시대 속에 공동육아의 길을 새롭게 묻는 시기였고
그 움직임이 한마당에서도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서 느낀 연대에서
이제는 분화와 다양성의 의미가 더 와 닿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마음의 고향이던 통통으로 다시 컴백하여 맞이하는 ‘공동육아 한마당’
행사 진행의 큰 틀은 큰 변화가 없었기에
살짝 지겨웠던 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공동육아”를 대하는
우리의(아니, 저만의 일수도) 자세 변화일수도 있겠지요.
이전에는 ‘이 길만이 해답이다’ 싶었는데,
이제는 ‘이 길이 아니어도...’라는 자세로 바뀌었다고 할까요?
물론 그 이상의 대답을 찾지는 못해 여전히 “이 길”에 서 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그 지겨움만이 다는 아니었고, 몇 가지 드는 생각이 있었다면,
이번 한마당 주제처럼,
우리가 함께 하는 이 바닥에 유쾌함, 즐거움이 힘이란 생각이었습니다.
(이건 요즘 저와 개미의 주요 화두이기도 한데요)
전에는 공동육아가 내 아이만 잘 키우자는 것이 아닌 왜곡된 교육 풍조에
대안을 제시하는 운동으로써 자리잡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렇게 배워와서인지)소위 ‘운동’이라 함은 진지함과 치열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대하는 진지함과 치열함은 찾아보기 어려워지는
변화하는 세대가 참 원망스러운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진지함과 치열함만으로는
길게 버텨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 조금씩 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신명’인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고 오래오래, 즐겁게 재미나게 해나가는 것.
그게 진정한 힘을 지닌 운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한마당’이 우리에게 그런 신명을 불러일으켜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 번째는 세월이 흐르다보니 여기저기, 서울 각 지역, 전국에
“동지”들이 흩어져있는 게 피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통통을 거쳐간 교사들, 조합원들
저희가 잠시 머물렀던 조합 식구들...
연락 한 번 제대로 못하고 2년 만에 뻘쭘하게 만나야했지만
(이건 참 저의 큰 병이다 싶습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반갑고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게 고맙고 그런 사람들.....
저희 가족에겐 재산이다 싶습니다.
여기저기 창고에 쌓아 논 곡식, 보화 덩어리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처럼
마음이 넉넉하고 좋았습니다.
이변(셋째가 태어나는 등의)이 없는 한 이번이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공동육아 한마당’이겠지요.
한마당과 함께 한 공동육아의 내공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을 살아갈 힘을 될 거란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젠 감히 신입이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종욱이네, 서현이네를 비롯해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맛난 국을 먹을 수 있을줄이야..
정말 감동이었어요~~~)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통통 식구들에게 고맙단 말 전하고 싶네요.....^^
비록 각자의 샛길로 흩어질지라도 그 큰 길 따라
오래도록 신명나게 함께 갑시다!!
하마처럼 순종하는 마음이 부족하야 이제껏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하늘, 용서하세요...ㅠㅠ ^^;;)
이제야 진득이 컴 앞에 앉을 시간이 생기는 했습니다만
앞서 두 분이 다 정리하셔서 제가 뭐 쓸게....^^;;
구슬 언니의 조언을 적극 받아들여 짧게 소감을 밝히면...
세 번째입니다. 공동육아 한마당에 참여한 것이..
(그러고 보니 징하게 이 바닥에 오래 있었다는 생각과 함께
늘어난 건 배짱과 뺀질거림, 신세지기 뭐...이런 거라는 생각이...ㅋㅋ)
2001년 11월 처음 통통 문을 들락거리기 시작했을 때
선배조합원들로부터 얼마 전 ‘공동육아 한마당’이란 게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렴풋이 들은 듯 합니다.
그러고 2년 뒤 2003년
과천정부청사 앞마당에서 ‘공동육아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당시에는 우리가 하고 있는 ‘공동육아’라는 대안적 운동을
세상에 알리자는 취지가 컸습니다.
정부청사 앞마당이라는 장소는 그래서 의미가 있었구요.
공동육아 맛을 조금씩 보기 시작한 저희에겐
“아! 나만, 우리 조합만 가는 길이 아니구나!”라는
연대의식을 맛보는 기회로
어깨가 조금 으쓱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2005년,
흘러가는 인생사에 이레네 가족은
‘천안 공동육아 협동조합 모여라’ 소속으로
두 번째 ‘공동육아 한마당’에 참여했더랬습니다.
한양대 대운동장으로 자리를 바꿔 마련된 한마당은
2003년에 비해 규모도 훨씬 커지고 부대 행사도 다채로와졌었지요.
새로운 조합들(반일제, 방과후 등 포함하여)도 많아지다보니
각각이 내뿜는 색깔들도 다양해지고
내부적으로는 변화된 시대 속에 공동육아의 길을 새롭게 묻는 시기였고
그 움직임이 한마당에서도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서 느낀 연대에서
이제는 분화와 다양성의 의미가 더 와 닿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마음의 고향이던 통통으로 다시 컴백하여 맞이하는 ‘공동육아 한마당’
행사 진행의 큰 틀은 큰 변화가 없었기에
살짝 지겨웠던 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공동육아”를 대하는
우리의(아니, 저만의 일수도) 자세 변화일수도 있겠지요.
이전에는 ‘이 길만이 해답이다’ 싶었는데,
이제는 ‘이 길이 아니어도...’라는 자세로 바뀌었다고 할까요?
물론 그 이상의 대답을 찾지는 못해 여전히 “이 길”에 서 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그 지겨움만이 다는 아니었고, 몇 가지 드는 생각이 있었다면,
이번 한마당 주제처럼,
우리가 함께 하는 이 바닥에 유쾌함, 즐거움이 힘이란 생각이었습니다.
(이건 요즘 저와 개미의 주요 화두이기도 한데요)
전에는 공동육아가 내 아이만 잘 키우자는 것이 아닌 왜곡된 교육 풍조에
대안을 제시하는 운동으로써 자리잡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렇게 배워와서인지)소위 ‘운동’이라 함은 진지함과 치열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대하는 진지함과 치열함은 찾아보기 어려워지는
변화하는 세대가 참 원망스러운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진지함과 치열함만으로는
길게 버텨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 조금씩 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신명’인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고 오래오래, 즐겁게 재미나게 해나가는 것.
그게 진정한 힘을 지닌 운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한마당’이 우리에게 그런 신명을 불러일으켜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 번째는 세월이 흐르다보니 여기저기, 서울 각 지역, 전국에
“동지”들이 흩어져있는 게 피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통통을 거쳐간 교사들, 조합원들
저희가 잠시 머물렀던 조합 식구들...
연락 한 번 제대로 못하고 2년 만에 뻘쭘하게 만나야했지만
(이건 참 저의 큰 병이다 싶습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반갑고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게 고맙고 그런 사람들.....
저희 가족에겐 재산이다 싶습니다.
여기저기 창고에 쌓아 논 곡식, 보화 덩어리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처럼
마음이 넉넉하고 좋았습니다.
이변(셋째가 태어나는 등의)이 없는 한 이번이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공동육아 한마당’이겠지요.
한마당과 함께 한 공동육아의 내공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을 살아갈 힘을 될 거란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젠 감히 신입이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종욱이네, 서현이네를 비롯해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맛난 국을 먹을 수 있을줄이야..
정말 감동이었어요~~~)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통통 식구들에게 고맙단 말 전하고 싶네요.....^^
비록 각자의 샛길로 흩어질지라도 그 큰 길 따라
오래도록 신명나게 함께 갑시다!!
저희 식구는 단순히 좀 먼데서 하는 운동회간다 생각하고 참석했는데...
멀리가니 간 만큼 잘 놀고 오자 뭐 이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공동육아어린집 구성원들과 전혀 교류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어달리기에서 바톤을 주고 받긴 했는데, 진짜로 바톤만 왔다갔다...
하긴 하루라는 시간이 너무 짧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