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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통통 열음식에...

 

뭔가 감동적인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재주는 없구요, 마음만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정말루요... 통통에서의 몇 년, 많이 행복하셨나요? 어떠세요? 어쩌면 아니라고 답하실지 모르지만, 하지만 적어도 그때는 참 열심히 살았노라고 언젠가는 되돌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 열심히 사셨습니다. 제가 보증해요... 제가 좋아하는 분들 모두다 졸업하시거나 떠나시네요. 제가 다 허전해지는 걸요... 그렇게 아이들도 우리들도 조금씩 조금씩 새로와지는 것이겠지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곳을 기웃거리며 모두다 조금씩 든든해지겠지요.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 행복이 무언지 알게 될 때쯤이면, 통통을 떠올리며 슬며시 미소짓겠죠. 우리가 그렇듯이요. 아이들 모두 잘 키우셨어요. 아이들이 또 우리를 자라게 할 거예요. 우리보다 더 멋진 어른으로요... 선생님들, 아마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 모두다 세상에서 제일 칭찬받을 만한 사람들이예요.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요... 참 잘했어요... 정말루요...

 


 

<이해를 돕기위해>

개미 2008년 이사장.

딸 이레 아들 이룸이는 현재 성미산 학교에 재학중.

상계3동에 있던 터전을 현재의 수락산으로 이전.

  • profile
    박하사탕 2011.02.19 17:45
    2009년에 졸업하신 선배조합원 개미께서 메일로 이번 졸업하는 아이들과 아마.교사들에게 인사의 글을 보내주셨어요. 통통선배조합원들과 현 조합원 모두 통통에 대한 애정이 넘치죠. 해마다 열음식때 어딘지 허전한 마음이 드는데, 아이들만 졸업하는 것이 아닌 함께 조합원들까지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의 땀길과 손길,정성들이 모여있는 곳 통통은 어린이집이 아니라 집같기도 하고, 마치 고향같기도 합니다.

    올 열음식은 그 의미가 좀 더 남다릅니다. 이번 열음식을 했던 조합원들에 대한 마음이 모두 그러하지만, 특히나 통통의 산역사였던 대선배 거북.방울새(예조)를 떠나보내면서 마치 하나의 획이 그어지는듯한 느낌이었더랍니다.

    개미 글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멸치랑 다른 선배조합원들 많이 생각났습니다. 올해도 선배조합원들을 초대하지 못하였지만, 언젠가는 모두가 그립고 기쁜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날들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 ?
    모모 2011.02.20 20:31
    개미, 반가워요~
    세월 참 빠르네요. 저희는 아직도 신입 같은데 졸업을 하고 통통을 떠나다니..
    개미가 이사장일 때 제가 참 많이 괴롭혔지요..^^;;
    그래도 잘 품어주시고 졸업하신 뒤에도 이사간 집으로 우리 가족을 초대해주셨지요.(그땐 가지 못했는데, 앞으로 함 시간 내 볼까요? ㅎㅎ)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개미에게 감사하단 말 꼭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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