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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937 추천 수 0 댓글 1
||||어제 오전 10시30분경...두엄이 볏집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볏짚이 모자르다고 해서... "

아시다 시피,
올 통통 마당엔 작년처럼 김치광이 있지요.

오며 가며,
김치광을 덮어준 훌륭한 짚공예를 보셨는지요.

그건... 두엄이 철원에서 가져다준  볏짚으로
얼마전에 상원이 할아버지와 곰푸 그리고 메기가
오전 부터 오후3시30분까지 마당에서 해 주신 작품이랍니다.

추운날에 마당에서 고생하셨을 세분을 생각했습니다.
저희의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가르쳐주신 상원이 할아버지...
그리고 열심히 배우신 아빠들...

공동육아 통통이 다른 어린이집과 다른점은...
몸은 떠났어도, 우리가 손을 내밀면 언제든 손을 내밀어 주고...
지나가다가... 그때 당시에는 해 주지 못했어도
꼭 기억했다가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챙겨주는...
고향과 같은...아이들의 기억이 살아있고...
엄마아빠의 추억이 살아 있는 고향과 같은곳 이라는 것입니다.

두엄이 차를 타고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 비로서 생각이 났습니다.
통통에 아이들의 왁자한 웃음소리가 없다면...
통통을 모두가 떠나도 언제나 지켜주는 ...
마치 따뜻한 아랫목을 만들고 기다려 주는 어른들이 없다면...
나는 그리움에 발길을 돌려 찾아와도 선뜻 들어오지 못할 것 같다...

어제,
길다란 볏집을 가지고 통통을 오신 두엄을 뵈니, 고맙고 또 반가웠습니다.
'볏짚이 모자라다고...'
미안해 하는 두엄의 모습과 반가움과 고마움에
따뜻한 차를 드리려 했는데...그냥 가셨습니다.

김치광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볏짚이 모자라다는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1층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두엄은 기억을 했다가 철원에서 볏짚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통통은,
아이들, 교사, 엄마.아빠에게 그리운 추억이 살아있는 고향과 같은곳...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 빛이 그리워~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두엄에게 씨앗에게 그리고 개구장이 윤혁이에게 통통 모두에게 정지용 시인의 < 향수 >를 선물합니다.














  • ?
    까치 2007.12.20 17:36
    두엄 고마워요.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이리 감사할 수가...

이야기 마당

통통의 자유로운 이야기 공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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