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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랫만에 회사에서 일찍 나올 기회 -
짐싸는 중 존경하는 꽥꽥오리 형님의 문자...
"오늘은 일찍 퇴근하나요?"
와 귀신이다.
내가 일찍 퇴근하는 걸 어떻게 알았지...
마음 한구석,
"내일 논문 프로포잘 관계로 교수님 만나기로 했다"는
해바라기의 '뭔가'를 갈구하는 아침의 눈빛이 켕겼지만,
아! 오늘이 좋은 기회구나 하는 생각에 냉큼,
"일찍 퇴근가능합니다 - 상계동 오실건가요?"
라는 요지의 전화통화.
상계역 앞 삼겹살집에서
오리, 강똥, 까마귀와의 급조된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늘이 좋은 기회라 함은,
- 지금 진행중인 터전이전 현황을 설명하고,
-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동창회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며
- 졸업조합원의 지지를 끌어내어,
- 통통의 새로운 발전계기를 만들자는
음흉한 계략을 꾸밀 기회였던 거지요...
순진3총사인 이 분들, 술의 힘(?)을 빈 열변에 감탄해 마지 않으시며
통통의 발전을 위해 한 몸씩을 던지기로 도원결의에까지 이르렀던 것입니다!
[아, 희망사항이 300% 가미된 과장법임을 감안하고 이해하시압]
어쨌든 뭐 졸업하신 우리 선배님들 만나시걸랑
요즘 통통 잘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잘 나가게 도와달라고 압력 많이많이 넣어주시라는 요지입니다...(돈도 좀 많이 보태주시고...)
원래 이걸 쓰려던 건 아니고,
제목대로 놀러갈 궁리를 하자는 건데요,
몇 번 아빠들 모임에서 이야기나왔다 아직 시간이 일러 구체화되지 못한 여름휴가건입니다.
올해 통통 여름방학이 7월 마지막주(7월28일주간)인데요,
방과후에서 가족이 함께 놀러가는 일도 있고해서
모든 분들이 함께 휴가를 사용하는 건 좀 어려울 지 모르겠습니다만,
가능한 분들만이라도 계획 중 하나로 지리산 들기를 같이 해보았으면 해서요.
지금까지 한 3차례 정도 아빠들끼리 지리산등반을 했었는데요,
이번엔 약식으로 가족 모두 함께 2~3박 정도 지리산 언저리에서 지내보자는 계획입니다.
대략 일정은
첫째날 : 출발 - 성삼재 - 노고단 (대피소에서 휴식) [산행시간 1시간]
둘째날 :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 - 임걸령 - 피아골 - 민박 [산행시간 3시간]
세째날 : 피아골 계곡에서 계속 놀기
네째날 : 올라오기
산행시간은 어른 기준이라서 충분히 여유잡는다면 1.5~2배정도 들 수도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지리산 못(안)가시는 분은 이 일정(7월 마지막주초)에 이어서 서울 근교에서 시간(7월 마지막주말)을 같이 보내는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저는 가능하면 다 낄 겁니다.(ㅋㅋㅋ)
물론 논문때문에 바쁘신 해바라기는 열심히 논문을 쓰셔야 하니 제가 아이들 다 데리고 다닐 것임을 굳게 맹세합니다!
하여튼 아직 시간이 많긴하지만,
미리 체력을 단련하자는 의미로 글 올려봅니다.
근데 가실 분 있으려나...
- 이상 따분한 회사에서 놀러갈 궁리를 하며 오후를 보내고 있는 개미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찬성입니다.
일단,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체.력.단.련...ㅎㅎㅎ
결과는 7월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