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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7 23:29

오랫만이네요

조회 수 2105 추천 수 0 댓글 22
||||오랫만입니다.
터전이전과 관련하여 모두 힘을 모으고 있는 이 때
오랫만에 통통 홈페이지에 들어와보니 낯설기도 하고
다른 조합원들께 미안한 마음만 가득해집니다.

지난주 수요일 유승이가 입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8일만인 오늘 퇴원해서 지금 집입니다.
일주일전부터 간헐적으로 열이 났었습니다.
집근처 병원에 가보니 열감기라해서 해열제만 먹였지요.
3번째 열 나던 날 39도가 넘아가길래
안되겠다싶어 유승이가 태어난 병원의 소아과에 갔더니
요로감염이 의심된다고 소변검사를 했습니다.
소변에서 세균이 많이 나오니 백병원에 가서 입원하라더군요.
입원해서 항생제 치료로 세균은 많이 없어졌는데
원인을 찾느라
초음파, 방사선검사, 요로역류검사 등을 했습니다.
부모로서 옆에서 지켜보기 힘든 검사도 있더군요.
뚜렷하게 발견되는 것이 없어서 일단 퇴원하고
다른 검사를 다음주에 다시 하기로 했지요.

세상 돌아가는 뉴스도
통통 소식도
추석 명절도 모르고
유승이만 바라보면서 지냈습니다.
앞으로 얼마간 더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터전 이전과 관련하여 제 튼튼한 몸이 보탬이 못될것같아
이렇게 선수쳐서 양해를 구합니다.
통통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더불어 유승이가 아프면서
얼굴 볼 시간조차 너무 짧아져버린
우리 큰 아들 유찬이가 많이 안쓰럽습니다.
단순 과격 개구장이지만
엄마와 함께 잠들지못한 여러 날들이 마음에 있을 것 같습니다.
등하원 길에 개구진 유찬이 보시거들랑
한번씩 예뻐해주세요.

오늘 퇴원하기전에 힘든 검사를 해서 그런지
유승이는 일찍 잠에 들고
유찬이는 들살이 가서 없고
그래서 몇자 적습니다.
적고나니 기네요.
터전에 손이 필요한 때 함께 하지 못하는 아지의 긴 변명이었습니다.



  • ?
    물억새 2008.09.18 00:10
    아고, 승찬이 아픈것도 몰랐습니다. 얼굴안보이면 다들 잘 있겠거니하는게 너무 일상이 되놔서요.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 ?
    도라지 2008.09.18 00:12
    소정이가 없고 소향이만 있으니 이렇게 여유가 또 생기네요. 며칠만에 들어와보니 오늘저녁이 간담회;;지금은 12신데..
    아지 본지도 오래되서 얼굴도 가물가물 ㅎㅎ 가끔 유찬이를 보며 그리움이 얼굴에 묻어있는듯..크느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글을 보니 저도 마음이 짠하네요.
    유승이도 형처럼 빨리 크고싶은건지..아프지말고 크면 좋을텐데 아이들은 아프면서 훌쩍 크지요.
    유승이도 아지도 조만간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뵙고 싶네요.
  • ?
    거북이 2008.09.18 02:31
    말도 못하는 어린애가 아플 때가 부모로서 가장 힘들죠.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우리 아이들도 어릴 때 많이 아팠었는데...
    은조가 아파서 1주일간 입원했을 때였습니다.
    항상 어지럽혀져 있던 거실이 몇일 동안 그렇게 깨끗할 수가 없었죠.
    태어나서 깨끗하게 정리된 거실이 서글프게 보인 건 그 때가 아마 처음이었을 겁니다.
    그 후로는 집안이 어지렵혀져도 이게 사는거다 하며 더욱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씩씩한 유찬이 동생 유승이가 빨리 나아서 집안도 어지럽히고 시끌벅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냉이도 힘내시고...
  • ?
    하트 2008.09.18 07:36
    유승이가 병원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게 길게 입원해 있는줄은 몰랐네요..
    힘드셨겠어요..
    얼마전 유찬이가 연우와 함께 집에 걸어오는 길에 그러더라구요.
    "하트 뱃속에 있는 아기가 태어나면 너 몇 달 동안 엄마랑 떨어져 있어야 돼."라구요. ^^
    경험자로서 미리 알려주는거 같은 말투에 웃음이 나왔죠. 아마도 몇 주였을텐데..
    그래서 "유찬이는 몇 달 동안이나 엄마랑 떨어져있었어?"하니 "응!" 하데요. ^^
    유승이, 어여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 ?
    모모 2008.09.18 08:39
    전 서윤이 입원했을 때, 아톰은 양산에 있어서, 멀쩡한 서현이도 데리고 병원에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셋이서 좁은 병상에 자다보니 말그대로 새우잠을(몸한번 못뒤척이고) 잤었지요. 우리애들도 워낙 병원과 친해서, 입원도 자주 하구요..아지의 생활이 남일 같지 않네요..힘내시고요..터전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 미안해하지도 마시구요..튼튼한 사람들이 좀 많나요..ㅎㅎ
  • ?
    모모 2008.09.18 08:40
    참, 서현이는 그 생활을 무척 즐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엄마는 죽을 맛이었는데.....
  • ?
    딸기 2008.09.18 09:30
    출근하면 젤 먼저 통통 홈피를 엽니다.
    오늘도 여느 날과 똑같이 홈피를 열었다가 눈물 뚝뚝 흘렸네요.
    몸 고생, 마음 고생했을 유승이며, 아지, 냉이, 유찬이... 힘내세요.
    유찬이 맘쓰시는 아지 뵈니 요즘 다원이에게 너무 무신경한 제가 많이 반성됩니다.
    돌아오면 잘 해야지..... 다짐.
  • ?
    딸기 2008.09.18 09:31
    이런 짠~한 분위기 속에...
    물억새가 쓰신 승찬이. 웃겼어요... ㅋㅋ
  • profile
    바다 2008.09.18 09:44
    유승이가 더 튼튼해지려고 조금 힘든것이겠죠, 아지 힘내시구요. 유찬이가 무지 듬직해졌더군요. 둘째도 없는 저도 터전일에 신경을 못쓰니.. 아니 미안해하지 마세요. 아지보다 더 미안해야할 바다도 씩씩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
  • ?
    해바라기 2008.09.18 10:16
    그랬구나~ 저런! 몰랐네요... 그동안 맘고생, 몸고생이 심했을텐데... 이후 검사에도 아무일 없이 싹 나아서 더 훌쩍 큰 유승이 모습 보게 되리라 믿으며...
    바다 말대로 유찬이가 부쩍 컸더라구요. 그게 대견하면서 그렇게 떠밀려 크는 첫 째가 짠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뭐 인생이 그런거니...^^;; 덕분에 통통 모임이 있을 때마다 냉이가 아빠노릇 톡톡히 하고 계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아지! 힘내시고, 아지 몸도 잘 챙기셔요!
  • ?
    호빵맨 2008.09.18 10:26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아주 어마마한 자정능력과 질병퇴치력이 있다고 합니다. 믿고 기다리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 ^.^
  • ?
    무지개 2008.09.18 10:38
    아지가 맘고생 많으시죠... 아픈 아이 들여다보는 엄마들의 그 깊은 곳의 아픔이 전해져 옵니다. 힘내세요, 아지.
  • ?
    물억새 2008.09.18 11:01
    딸기~ 승찬이는 합성어입니다~
  • ?
    이슬비 2008.09.18 11:35
    유승이 입원한거 알고 있었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죄송함다..
    퇴원했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많이 힘드셨죠?
    전 종욱이 때문에 병원에서 하룻밤 지내는 것도 지치던데..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아가도 그렇고..
    저도 유찬이 보면 많이 예뻐해줄게요.^^
    그렇지 않아도 유찬이 보면 괜히 맘이 짠해지더라구요..
  • ?
    아카시아 2008.09.18 11:42
    아지, 몸 잘 돌보세요. 유찬이와 냉이의 순도높은 애정이 싹트는 기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 ?
    앵두 2008.09.18 12:40
    어제 문득 유승이가 지금은 괸찮을까 궁금했었는데, 병원에 오래 있었군요.
    검사받으며 힘들어하는 유승이보며 아지도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네요.
    기운내세요.
  • ?
    방울새 2008.09.18 14:26
    아지, 뭘 미안해하시나요. 유승이까지 터전에 보내시면 앞으로 냉이, 아지는 지겹게 터전일 하실텐데....
    유승이 잘 키우는 것이 터전을 위하는 길임을 기억하시고 터전 근처도 오지 마세요. 딸기를 비롯한 애기 키우는 아마들 모두에게 명하노라.!(뭔 자격으로? 세자녀 아마로서지)
  • ?
    냉이 2008.09.18 14:33
    아지 고생 많았어요. 방울새 말 잘 들으세요^^
  • ?
    쇠똥구리 2008.09.19 02:22
    빨리 나아야 할텐데. 갓난쟁이가 아프면 마음이 더 아프더군요. 가은이도 일주일 정도 입원한 경험이 있어서 아지의 마음이 얼마나 노심초사일까 짐작이 되네요. 많이 의젓해진 유찬이, 오며가며 한번씩 쓰다듬어줘야겠네요.
  • ?
    꽃사슴 2008.09.19 12:02
    아지,냉이,유찬,유승 화이팅~
  • ?
    까오기 2008.09.19 12:18
    아이구~~~ 힘내셔요.. 아지 건강도 걱정이네요..
  • ?
    통통배 2008.09.19 16:42
    소식은 알고있었는데 병원에도 못가보고 죄송해요. 에궁궁궁. 유승이 괜찮을거예요. 걱정마시고 통통일도 염려 푹 놓으세요. 유찬이가 어째 좀 짠하네... 담주에 마실한번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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