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구인들은 난데없이 명가두부 두부과자를 먹어가며 수수나무 떨 듯, 아니 사시나무 떨 듯 떨어댔다. 그러나 우리에겐 배추도사와 홍당무도사가 있었으니. 그들은 보름달로 큰해를 품을 수 있는 신비한 무공을 지니고 있었으나 이곳 통통에서는 보름달이 큰해를 품으면 좀 거시기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기에 보름달은 그냥 초승달을 품기로 한다. 해품달에 이은 달품달의 탄생!
그건 그렇고 외계인이 침공했다는 소식에 숲속 동식물들도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참숯을 만들기 위해 바짝 말린 참나무에 이끼가 끼는가 하면, 진돗개가 느닷없이 계란 한판 위에 올라가 차력쇼를 펼치고, 호주에서 날아온 캥거루가 발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동글동글 돌려가며 수락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수락산에는 봄이 찾아오고 있었으니 올챙이들이 봄돌 아래에서 꼬물대는 소리가 이곳 수락한신 아파트 101동 901호에까지 들리는 듯하다.
한편 외계인은 통통 밥맛이 최고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청포도의 음식을 맛본 후에 마음을 예쁘게 고쳐먹고 하늘에 뜬 큰해를 바라보며 잘살자! 크게 한 번 외치고 우주로 돌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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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뒹굴뒹굴하다가 신입조합원 아마들 이름도 좀 외울겸 동화 한 편 썼습니다.ㅋㅋ
까메오로 출연해주신 발가락과 청포도, 우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별명이 바뀌신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혹시나 또 바뀌신 경우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름 연결하기 이벤트>를 한 번 해볼까요?
4세 아이들 이름은 '은준, 주헌, 가은, 성범, 산' 요로코롬 되구요
5세 아이들 이름은 '해든, 은우, 건욱, 은혁' 요로코롬 됩니다요.
댓글에, '6세 서진이 엄마는 다람쥐, 아빠는 도토리입니다.' 이런 식으로 달아주세요.^^
한 명이 아이 한 명씩만. 한 명이 독식하는 건 시러시러~~
신입,기존조합원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아, 이벤트니까 뭔가 선물이 있어야겠군요.
0번째로 댓글 달아주시는 분께 도토리가 책 한 권 드리겠습니다.ㅎㅎ 진짜루~~
단, 0번째가 몇 번째인지는 비~밀~~~!!!ㅋㅋㅋ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