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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089 추천 수 0 댓글 3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등의 노래를 만든, 그래서 우리가 참으로 숱하게 불러댈 수 있었던...


윤민석 씨의 사연을 접했습니다.

아내분이 암투병 중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적당히 살걸.. 가슴속 비분강개따윌랑 꾹꾹 누르고 후일을 기약하며 고시공부나 마칠걸.. 기왕에 운동할꺼면 멋드러지게 한자리할걸.. 아니면 삶을  걸지말고,속내도 드러내지말고 살걸.. 문득  이런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그날처럼..내가 두렵다..”


차라리.. 몇날 두들겨 맞으며 한바가지씩 피를 쏟았어도 남산 지하실이 견디긴  나았다사랑하는 이가끝모를 두려움과 극심한 통증을 견뎌야 하는걸 그저 바라보아야 하는 일보다는.. 또다시 병마와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한다제발  버텨주길..”


누가 1억만 빌려주세요..헛소리나 빈말 아니구요..욕해도 좋고 비웃어도 좋아요..아내  살려보게요..뭐든 해보게요..병이 깊으니 결국 돈과 시간과의 싸움이네요..아내가 낫는대로 집팔아서 갚을께요.. 삶을 걸고 약속할께요..  빌려주세요..”


이렇게 자신의 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참 가슴 아픕니다.


블로그의 글쓴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린 윤민석에게 진 빚이 있잖아. http://blog.ohmynews.com/solneum/178341

 

다람쥐는 이 분에게 진 빚이 있는 것 같아서 옷을 사고 싶어하던 자신의 욕구를 누르고 후원을 했다네요.

10만원을 하려다가 순간 움찔하면서 8만원을 했다나요.

이런 다람쥐가 좀 웃기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후원계좌입니다.

국민은행 043-01-0692-706 예금주:윤정환 (윤민석의 실명)

 

그런데 이런 글이 불편감을 주지는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후원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거니 그냥 알리는 마음으로 전합니다.

  • ?
    배추 2012.08.23 21:54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서로에게 고통 뿐일지라도 벗이여 어서 오게나~ 고통만이 아름다운 밤에
    지금은 우리가 상처로 서로를 확인하는 때, 지금은 흐르는 피로 하나 되는 때~

    ....참 많이 불렀던 노래였는데...아내분이 암투병 중이라니 마음이 아프네요...
  • ?
    아지 2012.08.24 05:04
    얼마전 윤민석씨 소식을 접하고 후원금을 보내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고 장준하 선생님 가족이 어렵게 사시는 것도 그렇구요...
    아직도 마음의 빚이 한가득 그대로입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profile
    두부 2012.08.27 21:59
    매달 여기저기 하니까 뭐.. 혹은 내 티셔츠 한장 사는게 나한텐 테라피야 라고외치며 자신의 욕구를 누르지 않고 옷을 샀네요.. 그런데 정말 너무나 많네요.. 여기저기서 이름도 없이 조용히 사라져갈 그들을 생각하면.. 네달도 안남았네요.. 그날 올 멘붕을생각하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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