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3.08.30 13:54

나도 문을 열고 싶다.

조회 수 5253 추천 수 0 댓글 7

뒤늦게 설국열차를 봤습니다. 


송강호의 대사 중에... 


<나도 문을 열고 싶다. 이 문 말고 저 문> 이란 대사가 맘에 오래 남습니다. 




"앞문을 열고 싶은 커티스"와 


"옆문을 열고 싶은 남궁민수"! 


모두가 체제 안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앞문을 여는 것만 관심 있을 때...


체제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영화를 "교육"의 관점에서 보게 되더라구요. 


이 고통의 경쟁적인 <입시 열차>에서 우리는 어떤 옆문을 열어야 할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통통 같은 곳이.... 그런 옆문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애들 등원시켜주다 만나서 


지하철 출근 길을 동행하면서... 


명태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7세 부모들이 갖는 교육에 대한 고민(?)은...


역시 저희 4~6세가 가지지 못하는 깊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빠들의 수다도 재밌다는 것을... 경험한 시간이었네요. 


 


다들 바쁘시겠지만... 


만나서 통통 일 하고...  술 먹는거 말고... 


"교육에 관한 수다"를 좀 떨어보면 어떨까요? 










  • ?
    잘살자 2013.08.30 14:53
    내 별명이 ebs
    애들이 너무 교육적이라 싫어하는데^^;
    그런 교육 말고 인생 설계 말이지요?
    교육이라고 할 것 없이
    애들 키우기??
    좀 많이 나갔지만...
    저는 요즘 큰애 해닮이와 어떻게/무슨 얘기를 해야할 지 고민고민해요
    ...
    중딩은 건들지 말아야 하는가?
  • ?
    아지 2013.08.30 15:29
    ㅎㅎ 네 건들지 마세요.
    아니면 중딩과 동화되어 함께 즐기시는 것도 ~
  • profile
    봄돌 2013.08.30 19:32
    EBS 라는 별명 재밌는데요. ^^ 중딩을 안 키워봐서 모르겠지만.. 모르긴 해도 대화가 많이 줄어들었겠죠? 가르치려 하지 말고, 받아들여주고, 들어주다보면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있지 않을까요? 그 주고 받는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 그런 자기 고민으로 시작해서, 우리 교육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아이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 중에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이의 체력", "동생의 희생", 거기에 "아빠의 무관심"이 들어가는데... 전 이게 잘못된 농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교육 이야기에선 뒷전에 밀리기 쉬운 우리 아빠들의 이야기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profile
    봄돌 2013.09.02 14:14
    중고등학생들을 관찰하면서 발견한 것이 있다. '고등학생들은 배우고 싶어하고, 중학생들은 통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중략)... '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하지만 나에게 묻지는 말고 그냥 들어주세요' 이것이 (중학생) 아이들의 속마음이다.. 그런데 주위에 따뜻한 가슴과 시선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너무 없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자기 식대로 해석해서 훈계흐려 들거나, 힐난하고 조정하려고만 든다. 그래서 어디에도 하소연할 길이 없는 불덩어리를 가슴에 품은 채 아이들은 일촉즉발의 시기를 견디고 있다.... - 손우정 교수의 <배움의 공동체>를 읽다가 잘살자 댓글 생각나서 일부 발췌.
  • ?
    달님 2013.08.31 00:47
    와.. 봄돌의 글이 제 가슴에 돌을 던지네요~ 잔잔한 파문이 이어집니다^^ 틀에서 벗어난 아이로 자랐으면 하면서도 정작 나는 틀 속에 살고있고. 내가 정말 우리 아이가 틀에서 벗어나 살았으면 하는지 자신이 없고. 교직에 있는 친구들 말을 들으면 이런 고민조차 할 틈이 없는 현장이 답답하고. 교육에 관한 수다 웰컴웰컴입니다~^^
  • profile
    두부 2013.09.01 00:39
    좋으네요 봄돌...! 아이를 뺀 시간은 통통 일, 그리고 진짜 술과 내 마음 위로 하기에 급급한 시간들로도 모자르는... 이것도 교육을 잘못 받고 자라서 인가...? ^^
    여튼 봄돌이 청한 이 대화가 그야말로 많은 아마들의 일차적 고민이자 마음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대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설국열차 보면서 과연 국가는 무엇이고 왜 존재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요. 역시 영화의 매력은(모든 예술이 그렇치만) 어떤 메세지를 만들건 결국 '관객의 것'이 되는 것 인것 같네요. 날짜를 따로 잡기 보다 배움소위나 소통소위때 주제를 잡아서 이야기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봄돌 개인의 이야기 부터 시작해도 재밌을 것 같고~~~~!
  • profile
    봄돌 2013.09.02 14:15
    오늘 청소년 아이를 키우시는 제 페이스북 친구 분 말 중에서 잘은 모르겠지만 공감가는 말 : "아들은 기다려주고, 딸은 져줘야 한다"

이야기 마당

통통의 자유로운 이야기 공간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통통 홍보 동영상 (6분 22초) 관리자 2015.02.09 29835
2300 오늘 마을학교 영화이야기 들으러오세용 두꺼비 2013.09.25 5592
2299 북카페에서 재무강좌 열어보고자 합니다. 9 지나 2013.09.24 4395
2298 영유아를 위한 댄스씨어터, 후원해주세요^^ 2 달님 2013.09.24 5774
2297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2 file 동그라미 2013.09.17 7056
2296 내일 성범이 보고 놀라지 마세요^^ 5 file 동그라미 2013.09.15 6321
2295 소통소위 첫모임과 종원이네 상견례(?)후기 6 동그라미 2013.09.14 4689
2294 노원골 마을학교 6강 안내 2 file 두꺼비 2013.09.13 5617
2293 통통알리미9월호 이벤트 당첨자 발표 7 file 지구인 2013.09.11 6516
2292 통통밴드 베이시스트 모집 4 지구인 2013.09.09 10489
2291 부연? 4 보리 2013.09.08 3959
2290 한살림과........통통 9 보리 2013.09.05 4835
2289 아데노바이러스 조심!! 2 동그라미 2013.09.03 6013
2288 총회 후기&대안교육연대 주최-행복한 부모 아카데미 8 file 도토리 2013.09.03 4196
» 나도 문을 열고 싶다. 7 봄돌 2013.08.30 5253
2286 통 뺀 만들면... 17 잘살자 2013.08.13 6024
2285 8월 조합비 보육료 공지는 언제쯤..?? 9 도토리 2013.08.12 5577
2284 무더위를 책과 함께 ~ 5 아지 2013.08.09 4526
2283 잼난 공연소식 두 가지~^^ 3 file 달님 2013.08.07 5844
2282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2> 관람안내! ^^ 7 file 지나 2013.08.02 5488
2281 공문왔습니다. 9 file 냉이 2013.07.19 6036
2280 불금댄스에 초대한데요. 3 잘살자 2013.07.18 7998
2279 [펌글] 협동조합이나 마을운동은 인문운동과 결합할 때 그 성공 가능성이 높다. 1 달님 2013.07.18 3794
2278 노원골 입구 돌을 쌓은 공사에 대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더랍니다. 7 지나 2013.07.11 4939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9 Next
/ 119
2025 . 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hu Jan 16, 202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