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733 추천 수 0 댓글 7

길고도 길었던 평가인증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관찰이 왔던 25일이 궁금하시죠.

 

그날도 교사들은 8시까지 출근해서 터전 정리를 하고 평가단을 기다렸습니다. (이제오나 저제오나 노래를 부르며)

왠지 정신없는 25일(월급날, 생선반찬이 있는날)에 올것같은 예감은 적중하고

9시 20분쯤 현관에서 "선생님~"하며 인사를 건네시는 평가단 두분의 선생님들이 오셨고 긴장의 하루가 시작되죠.

2층 교사실에서 기본서류를 점검하시고 오늘 관찰할 방을 제비뽑기로 결정!

두방을 관찰해야 하는데 한라방은 무조건 관찰을 해야 하고.

제가 제비뽑기를 해서 나머지 한방을 결정했죠. 수.락.방.

(제비뽑기에서는 수락방, 백두방이 나왔는데 제가 수락방으로 선택을 했어요)

그런데 아직 등원하지 않은 아이들이(일주일 기다리면서 긴장을 모두 푸신듯 등원시간이...^^;;) 있어서 조금 더 기다리시고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과일 간식을 먹을 때부터 시작! 모든 놀잇감, 먼지 등을 체크하셨습니다.

평가단 선생님들과 함께 통합나들이를 와글공방으로 가서 아이들이 '강강술래, 개고리타령'을 다같이 하는 것도 보시고

7세 형님들이 '황소씨름고등어씨름'을 보여주기도 하였죠.

대동놀이가 끝나고 난 뒤 도봉*백두방은 나무의 집으로 나들이 장소를 옮기고

한라*수락방은 평가단 선생님의 관찰속에 와글공방에서 지렁이 찾고, 개미집 만들고, 잡기놀이, 열매찾기, 술래잡기 등의 놀이를 하였습니다.

교사의 모든표정, 말, 자세, 아이들의 놀이, 상호작용, 위생, 안전에 대한 관찰.

한라*수락은 선생님들이 밀착해서 관찰을 해도 자신의 놀이에만 집중해서 재미나게 놀았네요. 역시~.

나들이를 마치고 터전으로 오는 길에서도 계속되어지는 관찰에 손을 놓고 자신의 흐름대로 걸어가던 아이들이었지만

이날은 모두 손을 잡고 수락산을 내려와야 했죠.

터전에 도착! 자. 이제부터 다시 긴장요.

아이들이 하나하나 손을 닦는 모습도 보시고 혼자서 화장실에 가는 아이들은 없는지, 식사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등등 평가되어지는 것이 많은 시간도 어찌어찌 지나갔네요.

아이들이 식사를 시작하는 것까지 보시다가 교사방에 가셔서 점심을 드셨죠.

그리고 한라*수락방의 자유놀이를 관찰하시고 아이들 낮잠 시간부터는 교사방에서 서류점검을 하셨습니다.

1시20분부터 4시까지 모든 서류를 꼼꼼히 점검하시면서 저에게 면담요청을 하시어 질문에 답을 드려야 했고 저에게 지하실 평면도, 실외구성 평면도를 간단히 그리게 하고는 지하실에도 같이 내려가서 보일러실 확인, 먼지 확인, 정리정돈 확인, 지하 냉장고 안의 고추가루 유통기한을 확인하였습니다.

2시에는 주방점검을 꼼꼼히 하시고 올라와서는 나무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하여 답을 듣는 면담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4시 30분쯤 최종적으로 저와 면담을 했죠.

 

그런데! 어이없는 문제가 발생. 하. .

도봉*백두방도 따로 자유선택놀이구성을 해야 했었고 통합으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저번 평가인증에서도 만 4세, 5세는 방은 따로 있지만 자유선택놀이시간에는 서로의 방을 오픈하여 같이 놀이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무문제 없이 평가 받고 평가인증에 통과했고 노원육아지원센터에서 평가인증 조력을 받았을 때에도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답도 들었고 환경구성 할 때도 따로 조력해주셨다는 것에대해 어필했지만 평가단 선생님들은 보육진흥원에 전화로 2번 다시 확인하시고는 놀이구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말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직접 노원육아지원센터에도 보육진흥원 평가인증 심의단에 전화해서 항의를 하고 확인해달라고 했죠.

여러번의 통화끝에 놀이감은 인정을 해주기로 하고 공간에 대한 배치나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접근성 부분, 휴식공간에 대한 부족함에 대해서는 감점이 있을 거라는 군요. 다행히 놀이감 부분에서 아예 점수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모면하긴 했습니다.

 

아... 도봉*백두방도 좁은 방에 7개의 영역을 다 구성해야 한다니. 거기다가 신체놀이까지 8개의 영역이 있어야 하고 아이들이 누워서 쉴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한다고.

매일 나들이를 가서 신체놀이를 해도 반에 신체놀이를 하는 놀잇감(3종류이상)이 없으면 안된다고 해요.

그 좁은 방에 8개의 영역을 나누고 공놀이까지 하라고 내주어야 한다는게...

 

그래도.

드디어 끝났네요.

두번의 대청소와 끊임 없었던 보수작업들.

교사들의 평가인증 업무를 위해 5월부터 하원아마 두분이서 아이들 하원을 도와주시고 6월에는 하원아마에 더불어 청소까지.

같이 평가인증 공부와 준비를 해주신 조합원들 감사합니다.

집에가서도 일. 주말에도 일. 통통에서 외박까지 하며 일하느라 힘들었을 교사들 감사합니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과는 8월이면 알 수 있고요.

 

이젠 아이들만 생각하고 즐겁게 지낼 계획만 하면 되겠습니다~~. 야호!!

상반기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상반기 평가를 해보는데. . 저희 참.. 평가 할게 없더라구요.

평가인증으로 못했던 우리들의 삶을 다시 살아야겠습니다.

 

 

  • ?
    딸기우유 2014.06.27 15:19
    에 고~고생들 많으셨어요.
    청소 힘들다고 징징거린게 부끄럽네요.
    말걸고 싶어서 그런거 아시죠?
    끝나서 정말 홀가분하네요.수고한 아마들도, 늦게까지 주말도 없이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해요
  • ?
    달님 2014.06.27 15:28
    집에서도 일. 주말에도 일. 통통에서 외박...
    으하..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부디 이번에 노력한 결실이 꼭 맺어지기를요!
    그리고 나머지 시간 아이들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 profile
    건담 2014.06.27 18:42
    고생하셨습니다^^
    도와 드린게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 profile
    두부 2014.06.27 21:40
    흠..그럼 어찌해야하는걸까요.. 공놀이 공간이라니 참.. 야외놀이 시간이 아니라 공간이 중요한건지. 실내서 몸놀이를 하면 얼마나 마음껏 할수있다고..참 고민이네요~~~ 2층 세탁기를 지하로 옳겨야하나.. 지하를 꾸미고 행정업무를 지하에서?? 상반기 평가를 할게없다는 말에..죄송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 선생님들...마음을 얼마나 많이 쓰셨는지...
  • ?
    고구마 2014.06.29 17:40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 ?
    배추 2014.06.29 18:54
    교사회, 아마분들, 또 우리 아이들 모두 고생했습니다.
    이제 즐겁게 통통 본연의 삷을 즐기며 살아가요 ^^
  • ?
    홍당무 2014.06.29 21:22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여름날, 신나게 즐겨 보아요~~^^

이야기 마당

통통의 자유로운 이야기 공간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통통 홍보 동영상 (6분 22초) 관리자 2015.02.09 29831
2392 돗자리장터. 다가오는 쎄러데이(7.19) 2 file 두부 2014.07.14 4469
2391 과학발명 교육기부활동 4 고구마 2014.07.10 4084
2390 엄마 3 건담 2014.07.08 3481
2389 [북카페] 휴가철 북카페 1일 자봉단 모집합니다!! 2 명태 2014.07.01 3913
2388 야유회때 백두방 아마중 충전기 1 고구마 2014.06.29 4252
» 25일. 평가인증 평가단이 통통을 관찰한 날. 7 옥수수 2014.06.27 3733
2386 춤한번 춰보지요... 춤바람커뮤니티 접수마감 7월7일 잘살자 2014.06.25 4422
2385 돗자리 그녀. 돗자리 장터(6. 21.토) file 두부 2014.06.19 4608
2384 dvd를 찾습니다~! 피터와 늑대. file 두부 2014.06.18 4450
2383 아시테지 여름 축제~ (아동극~^^) 달님 2014.06.10 4290
2382 여아 우비 필요하신분 2 file 포뇨 2014.06.03 4301
2381 수락방바라방 야유회~^^ 3 달님 2014.06.02 4474
2380 텃밭분양 소식 3 file 포뇨 2014.05.29 5284
2379 춤추는 동네?? 1 잘살자 2014.05.29 4065
2378 아이들과 같이 가면 참 좋을...연희 목요낭동극장 7 잘살자 2014.05.26 3927
2377 [북카페 5월 소식] 몇가지 요청과 제안 명태 2014.05.24 4133
2376 팔아죠 털어죠. 돗자리장터~(5월 31일) 두부 2014.05.23 4463
2375 강추 강추 !!! 꼭 보셨으면 하는 공연, 뮤지컬 <들풀> 5 file 지나 2014.05.22 4392
2374 다시 서로에게 힘나게 하는 하루입니다. 2 옥수수 2014.05.15 4398
2373 가장 위대한 ㅅㅁ을 주시는...... 9 건빵 2014.05.15 4666
2372 꿈담문화장터 잘 다녀왔어요~~^^ 1 file 은하수~ 2014.05.14 4678
2371 천상병공원에 노란리본 달기 해요-5/16(금) 저녁8시 3 명태 2014.05.14 3897
2370 아기 어깨 띠....협찬부탁드립니다..^^;; 2 고구마 2014.05.13 4761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9 Next
/ 119
2025 . 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hu Jan 16, 202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