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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6 23:14

기특한 아이들...

조회 수 4379 추천 수 0 댓글 3
||||오전에  덤블링 타러 진달래 놀이터에 갔다.
도착하자 마자 함성에 ~
아이들은 신이 났다.

문을 열어주자 마자 올라타는 아이들...
웃음소리 깔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른편에서,
지렁이가 어제 내린 비에 마실을 나왔는데...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갈 길이 없어 시멘트로 발라진 물마른 하천(?)에서 죽거나 방황(?)하는 중이었다.

발견한 성훈.윤재.정웅
지렁이를 손으로 열심히 집어서 묻은 모래는 물로 목욕시켜서 바로위의 고추밭으로 보내준다.

언제까지 했을까요?
11시30분까지 한 것 같습니다
.
지렁이를 살려주어야 된다는 것에 몰두하여
그 좋아하던 덤블링은 멀리하고 지렁이 구출을 하느라 이마엔 땀이 맺히고...덤블링에서 재미있게 놀던 인혁. 선우도 나중에 지렁이 구출 하는데 한몫 했답니다.

  • ?
    아카시아 2006.09.07 09:17
    어, 근데 성훈인 덤블링 안 좋아해요. 무서워서요....
  • profile
    박하사탕 2006.09.07 10:52
    그러고 보니 저 역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전제하에 자기관점으로 판단하는 것들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맹세하지 말라~ 절대!!라는 말도 함부로 쓰지 말아라~. 어린아이들을 무서워 해라~등...삶의 지혜와 연관된 이런 말들에 무심하게 지내면서 그냥 내 느낌. 내 관점. 내 생각으로 판단하고 결정내리는 잘못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직접 그 상황에 들어가보지 않고, 그냥 모습과 모양만으로 판단한 거죠. 아이들은 신났고, 타고 싶어했는데, 모든 아이들이 다 덤블링으로 가서 땀흘리도록 놀고 있음에도, 발견된 지렁이에 몰두한것을 보고 평소 곤충등에 거리낌 없던 모습을 견주어 그렇게 내 마음대로 기특해 하고 흐믓해 했던 것 같네요.^^
  • ?
    민들레 2006.09.07 12:33
    지난(7월) 나들이에선 곤충사냥을 했었더랬는데 지렁이를 열심히 구출해준 애덜 맘이 많이 자라 있음을 느낍니다. 본인들도 얼마나 뿌듯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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