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오후점심시간에 나들이를 다녀온 은재왈,
옷을 갈아입으려 설합장을 열더니,

박하사탕!~
내설합장이 마술부리나봐
왜에~?
어어~ 옷이 마구 지저분하게 잇었는데, 깨끗해졋다.~! ^^
웃으며...
그래~ 너희들이 집에간 사이에 설합장이 마술을 부리나보다.

은재는 무척 신기한 듯... 대견한듯...설합장이 마술을 부려서 기특한듯...
충혈된 어조로 말을 해줍니다.
*사실은 설합장이 너무 엉망이어서 지난목요일 오후 모두귀가한 후에 정리를 했었거든요.

아이들이 자신의 설합장이 지저분하다는 것을 알고있엇다는 사실에 저도 놀라웟구요.
정리된 설합장에 대해 무심코 넘어가지 않고 신기한 현상을 발견이라도 한듯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사실에도 놀라웠습니다.

문득 문득, 느끼지만, 우리아이들...
안보는 것 같아도 다 보고 있고, 못 듣겠지~했지만, 어른들 이야기도 다 듣고 잇답니다.

어른들의 행동...
어른들의 말...
그리고 느낌까지도 알고 잇는 아이들...
어린이는 모범을 모방하며 산다.  
어른들의 삶을 통해 배운다라고 합니다.
영적으로 온 감각이 열려있는 우리 아이들...
터전의 어른들이  밝고 즐거운 느낌을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