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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990 추천 수 0 댓글 18
||||9월 8일자로 휴직하고 서희랑 하루종일 함께 뒹굴고 있답니다.
처음 생각에는 서희가 심심해할까봐 통통 보내려 했는데,
서희 왈
"엄마는 나 보내놓고 혼자서 뭘 할려고?"
할 말이 없어 " 그럼 엄마랑 함께 있을까?"
그래두 며칠 지나면 심심해서 통통 간다고 할 줄 알고 기다리는데....
여태 한번도 통통 가고 싶다고 하질 않네요.

엄마랑 노는것이 재미있어서는 절대 아닌것 같고,
엄마랑 함께 있는것 자체가  좋아서인것 같습니다.
서희가 태어났을때 언니인 서연이가 있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가
힘들었고 또 18개월이 지날무렵 회사에 복직하는 바램에
그때부터 죽~ 어린이집을 다녔기에 엄마랑만  있는것이
편안하고 좋은가 봅니다.

처음 며칠동안은 3살 아이랑 함께 있는것처럼 힘들었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면서 둘이서만 산책하고 책읽고
놀이터에 가고 이러는것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졌습니다.

요즘 서희가 힘들어 하는것이 있다면 발음교정하는 것입니다.
발음이 나아질거라 기대하며 여태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만5살이
지나도 교정이 되지않아 일주일에 3번 발음교정을 받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엄하셔서 입에 스카치테이프를 부친적도 있고, 혼날때는
부지기수랍니다. 그래서 눈물,콧물 많이 흘리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건 서희 의견을 들어줄 수 있지만 발음교정만은
엄마말대로 꼭 해야 해"라고 단호하게 말해서인지 안간다고 떼쓰지는
않네요. 30분동안 하고 돌아서 나올때면 저두 서희안고 몰래 눈물 흘린답니다. 습관을 고친다는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싶네요.

서희가 일어나기 전에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한 다음 서희가 눈뜨는 순간
부터 함께 생활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지고 밤이 되어 잘 시간이 되지요.
잠 덜 자고 생활이 안되는 저인지라 홈피에 들어온것도 처음이랍니다.
며칠전에 만난 발가락의 은근한 권유가 아니었더라면 엄두도 못냈을거예요.

다음에 통통에서 만날때는 우리서희도 저도 좀더 맘이 여유로워져
있지 않을까 싶네요^^

  • ?
    다올 2010.10.27 13:52
    저 또한 생후 2달이후부터 아이에게 엄마의 품을 맘껏 내주지 못한 애틋하고 미안함을 가진 엄마라 한편으론 서희와 달이의 소중한 시간들이 부럽기도합니다.
    맘껏 누리세요~~ 그리고 서윤네에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
  • profile
    지렁 2010.10.27 15:09
    부럽다고 해야할지...주말을 제외하고 평범한 하루를 종일토록 아이와 함께 한 것이 언제적 일인지...아이가 엄마를 좋아한다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행여 심심해 하면 겨울이네 마실 보내거나 겨울이를 초대해 주세요.
  • ?
    물억새 2010.10.27 15:10
    달이와 대추씨 같은 사람 좋은 부모가 있는데.. 여유롭게 지내시길 바래요.
    서희랑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드시고 복귀하시길 빕니다. 달이, 대추씨 홧팅!!!
  • profile
    두꺼비 2010.10.27 17:07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지요. 어쩌면 좀더 행복해지기 위한 길을 용기있게 선택한건지도 모르겠네요. 달이, 대추씨 홧팅!!!!
  • profile
    박하사탕 2010.10.27 19:22
    달이는 참 현명하고 지혜로운 엄마에요...서희는 정말 좋겠구나... 이세상에서 가장 좋은품은 바로 엄마품...가을이 추워졌어요... 서희랑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
    슈렉 2010.10.28 00:25
    아..서희랑 놀고픈데ㅜ.ㅡ 얼렁 오셔야해요~^^
  • ?
    까오기 2010.10.28 09:27
    서희랄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시고요, 달이 건강도 유의하세요. 제가 한번 초대할게요.^^*
  • profile
    바다 2010.10.28 10:27
    힘내세요. 달이, 대추씨... 서희랑 놀다놀다. 심심하면...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저희 집으로..
  • ?
    고등어 2010.10.28 12:32
    명준이가 서희 누나 좋다고 했는데요. 통통에서 못 봐서 서운하겠어요. 저희 집에도 한 번 놀러오세요~
  • ?
    쇠똥구리 2010.10.28 13:00
    서희에게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겠네요. 가은이는 6세 중 서희가 제일 좋다고 몇 번이나 제게 말했었는데 초대를 못했네요. 저희가 이사하고 나면 자주 놀러오세요. (계속 모든 마실을 이사 뒤로 미루고 있네요.^^)
  • ?
    꽃사슴 2010.10.28 13:46
    달이~ 달이 품에 꼬옥 몇달을 있다 보면 서희도 많이 행복할 겁니다. 달이도 건강과 행복 꼭꼭 챙기시구요.
    항상 응원할께요~ 화이링!!
  • ?
    완두콩 2010.10.28 14:54
    달이~보고싶어요~
  • ?
    날새 2010.10.28 17:20
    금요일 책모임에서 봐요~~^^
  • ?
    섬진강 2010.10.29 09:35
    서희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용기있는 달이가 부럽습니다. 울 집에도 놀러오삼^^
  • profile
    도토리 2010.10.29 11:53
    아이들은 엄마,아빠랑 함께 놀 때가 가장 행복한가봐요.
    지금의 이 행복한 시간들 차곡차곡 쌓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 ?
    이슬 2010.10.29 12:54
    달이화이팅. 대추씨화이팅. 서희도 화이팅♥
  • ?
    크림 2010.10.30 11:00
    와~서희 바쁘다~ 서희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좋네요. 저희집에 놀러오시는건 초코한테 물어봐야하고요..ㅋㅋ 언제든 또 뵈어요~
  • ?
    올빼미 2010.11.03 13:11
    솔이도 서희누나 보고 싶단 말을 종종해요(제 또래만 아는줄 알았는데..누가 오는지 안오는지 다 알고 있더라구요). 한편, 엄마랑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서희누나를 부러워 하기도 하구요. 소중한 시간 맘껏 누리고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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