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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287 추천 수 0 댓글 6
||||부담이 많은 글이네요
모든 분들이 함께 조합원으로 졸업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각 가정마다 사정이 생기실 수도 있는 부분이라
부득이 먼저 의향을 달라 청합니다
신입조합원을 뽑아야 하고 내년도 방구성을 해야하는 등
조합으로서 공적인 부분을 결정해야 함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이곳에 댓글을 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까이 계신 이사분들과 이사장께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싶지만
기한은 11월 6일 까지 입니다.
  • ?
    모모 2010.10.28 03:54
    12월에 말씀드리려고 했는데(정관에 보니 60일 전에 탈퇴서를 제출하면 되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날새 말씀이 일리가 있긴 하네요(신입조합원 충원 및 내년도 방구성 문제 등)
    예상과 달리 좀 이른 감이 있긴 합니다만, 서현이 졸업과 함께 서윤이가 통통을 떠납니다.

    저희 가정의 상황은 아시는 분이 아실테지만, 혹 모르시는 조합원이 계실까하여 간단히 설명할게요(떠나게 된 배경설명이 되겠네요..^^;;)

    아톰의 직장이 경남 양산에 있어서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제가 세녀석의 양육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이 통통에서 좀 먼 편이구요.
    혼자서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 등, 하원을 책임지는 생활을 3년 정도 하다보니 솔직히 제가 많이 지쳤어요. 방학이나 휴직기간엔 그나마 나은데 직장생활할 때(특히, 학교는 아침 출근시간이 다른 직장보다 빨라서..) 아침 등원시키는 일이 너무나 힘들었어요. 그래도 두녀석이 모두 한곳(통통)에 다니니 힘들어도 감수할 만했는데, 내년엔 도저히 제가 감당하지 못할 상황이 되는 겁니다.
    큰 녀석은 학교로, 서윤이는 통통으로(서윤이가 계속 통통을 다닐 경우), 셋째 지오는 다른 어린이집으로 가게 되어, 제가 아침에 세 군데를 거쳐 아이들 등교(원) 시키고 출근을 해야 하는..
    상상이 되시나요?


    통통 친구들, 교사들과 너무나 잘 지내는 서윤이를 보면서 참 많은 고민을 했는데, 엄마인 제가 힘들어하고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판단을 하고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답니다.


    덧붙임:
    현이는 졸업을 하니 괜찮은데, 서윤이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조합원들과 교사분들에게 한가지 부탁말씀드리고 싶은 건, 앞으로 통통생활이 4달 남았는데, 지금까지 해오신 대로 변함없이 우리 아이들에게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떠나는 아이 취급하지 마시고요..^^;;




  • ?
    2010.10.28 09:31
    아톰의 직장이 멀어 거의 주말부부이다시피하고 더군다나 모모도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 셋을 혼자서 키운다는 것은 참 힘들겠다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 서현이 서윤이를 대하겠습니다. 저야 뭐 별로 아이들에게(아마들에게도) 깊은 표현을 안해 와서 별반 차이를 느끼지 않습니다. 앞으로 남은 4달 즐겁게 지내요
  • ?
    완두콩 2010.10.28 14:42
    저는...나가지 않습니다. 갈때가 없어요~~

    모모~~고민을 많이 하셨겠어요~
    애하나에 허덕이는 저로써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큰 하루 일과를 감당하고 계시는 모모가 대단하게만 느껴집니다.

    모모의 글처럼 저도 서윤이가 신경쓰이네요~
    서윤이를 보면 완전한 통통인의 모습인데...
    다시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을 해야할걸 생각하면 맘이 좀 아프네요..
    서윤이가 떠나면 아마도..제일 슬퍼할사람이 우리 서현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모의 사정을 아는 저로써는 참..그렇습니다..우리 서현이에게 서윤이가 없는 통통을 뭐라 설명해야 할지..

    암튼..맘이 참......그렇습니다.
    뭐 멀지 않은곳이니 자주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남은 기간동안 아이들이 많은 추억을 간직하길 바라며 그 추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날새 2010.10.28 16:42
    댓글이 달려서 놀랐어요~아니 누가?하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
    힘든결정을 내리셨네요
    아이가 걸린 일이라 여러 고민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남은 4달 통통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 profile
    도토리 2010.10.29 10:35
    모모.. 힘든 결정을 내리셨네요.
    아침마다 세 아이를 모두 다른 곳에 데려다 놓는 일은 정말 수퍼맨도 해내지 못할 일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서윤이가 많이 아쉬워하고 슬퍼할 것 같아 벌써부터 마음이 짠하네요.
    모모께서 서윤이에게 서서히 차근차근 잘 이해시키는 게 필요하겠어요.
  • profile
    박하사탕 2010.10.31 10:49
    아주 오랜옛날...
    아이가 셋인 엄마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젖먹이 막내를 배불리 먹여놓고 밭으로 김을 매러가도... 언니가... 강아지가 바람이 이웃집 할머니.할아버지랑 놀면서 행복하게 잘 자랐습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
    버스타고 자가용타고 지하철 타고 ... 일하는 엄마는 아이한명도 키우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모모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두번 다시 하라면 하지 못할 일을 해 내었습니다.
    대단합니다.
    모성이란...
    그만큼 위대한 거죠...

    그동안 저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현대사회에서의 워킹맘의 고충...
    올인하지 않고는... 자신을 내어놓지 않고는 정말 어렵다는 거죠...

    부부가 협력할수 있는 구조... 친정부모나 시댁이 근처에서 언제든 도와줄 수 있는 구조... 그리고 믿을만한 어린이집...

    이런 구조가 있다면, 그 옛날... 아이를 셋이상 낳고도 몸을 움직여 달과 해가 지나가는 길에 따라 농사지으며 살아도 밤이면 강아지들처럼 품속에 달라붙는 아이들을 껴안고 푸근하고 따스하게 잘 수있었고... 그렇게 아이들은 잘 자랄 수 있었던 거죠.

    모모의 살아가는 모습은 주말부부를 떠나서 월말부부였으니... 함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그 고충이 있었을지... 말 하지 않아도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죠...

    결정 잘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아쉽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에 100%공감하면서...여러 가지 대안들...여러가지 우려되는 문제들중에서 가장 현명한 근거를 가지고 결정을 내린거라 여깁니다.

    통통을 떠난다고 하여 모든것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니고...서윤이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이후의 관계들... 그동안 통통에서 맺어왔던 관계들...기억들... 모두 훌륭한 자산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모모가 이민을 가거나 멀리 내려가지 않은 이상...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교사들과의 관계....조합과의 관계는 계속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 될테니까요...

    막내 지오까지 통통품에서 함께 키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모모가 걱정하는... 4달동안의 짧은 기간동안 우리 모두 열심히 사랑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통통을 떠나도... 박하네 집도 언제든 열려있으니...살아가는 일들... 이야기 하고 싶을때 언제든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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