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 시공주니어 (4~6세)
암거위 피튜니아가 우연히 책을 줍습니다. 책을 지니고 사랑하는 사람은 지혜롭다는 얘기를 주워 듣고, 피튜니아는 지혜로워지기고 결심합니다. 책을 깔고 자고, 책을 물고 헤엄치고, 늘 책과 함께 하지요.
스스로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한 피튜니아는 점점 교만해집니다. 다른 동물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준답시고 친구들을 더 난처하게 만드는 피튜니아... 피튜니아의 엉터리 해결책들이 참 재미있어요.
결국 피튜니아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어떤 결심을 할까요?
나는 책이 싫어 / 풀빛(6~7세)
미나네 집은 온통 책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화장실이고, 부엌이고, 바닥이고, 침실이고 온통 책이지요. 미나네 엄마, 아빠는 밥을 먹으면서도 책을 읽고, 책 얘기를 하시지요.
그런데도 미나는 책을 아주 싫어합니다. 하루는 미나의 고양이 맥스가 높이 쌓아둔 책더미에 올라 갔다가, 책이 와르르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책 속에서 온갖 등장인물들이 튀어 나오죠. 집이 갑자기 엉망진창이 됩니다. 울부짖고, 꽥꽥대고, 뛰어다니는 책 속의 등장인물들.....
미나는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까요?
도서관 / 시공주니어(4~6세)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책벌레입니다. 눈 나쁘고 수줍은 많은 여자 아이입니다. 인형놀이, 스케이트타기, 데이트, 춤추기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책만 읽고 또 읽습니다.
이쯤에서 엄마는 조금 안타깝고, 걱정스럽습니다. 우리 애가 이러면 좀 곤란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슬몃 듭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점점 나이가 듭니다. 여전히 책을 많이 읽죠. 책장이 무너져 버릴 정도로 책이 많아진 엘리자베스는 이 책을 몽땅 자신이 살고 있던 도시에 기증합니다. 그래서 도서관이 만들어 지죠. 엘리자베스는 작은 집을 얻어, 친구와 좋은 책을 읽으면서 행복하게 늙어갑니다.
음, 이런 삶도 나쁘지 않을 것 같죠?
난 무서운 늑대라고 / 고슴도치(4~6세)
참 여러 번 읽은 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죠. 여기 배고픈 늑대가 한 마리 있습니다. 배고픔에 지쳐, 마을 바깥의 농장을 떠올립니다. 그 곳에 있는 동물들을 잡아 먹으러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기회를 엿보아 으르렁거리며, 무섭게 소리치며, 뛰쳐 나갔습니다.
닭과 토끼는 놀라, 도망가 버렸는데, 돼지와 오리, 젖소는 따사로운 풀밭에서 책을 읽으며, 한 마디 합니다.
“ 시끄러워서 책을 읽을 수가 없잖아!”
“ 내버려둬. 저러다 말겠지 뭐.”
어이없는 늑대는 ‘난 무서운 늑대라구’ 소리쳐 보지만, 돼지, 오리, 젖소는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자기가 잡아 먹으려던 돼지, 오리, 젖소의 인정을 받으려고 늑대는 무지 애를 씁니다. 세 번의 실패 끝에 결국 늑대는 이야기꾼으로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늑대는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되어 몹시 행복해 합니다.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책이 좋은 책이라면, 이 책은 좋은 책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책으로 책먹는 여우 / 주니어 김영사(6~7세), 책 읽는 두꺼비 / 비룡소(4~6세),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 주니어 파랑새(4~6세), 등이 있네요. 또 책은 어떻게 만들까요? / 비룡소(7세 이상)는 제목 그대로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