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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입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돌아온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신고하게 되네요.
많은 분들이 (아닌가?? 몇 명쯤? ^^) 염려해 주셔서 무사히 잘 다녀왔구요, 이제 자주 뵐 수 있겠네요.

며칠 전에 다원이가 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더니 누구랑 통화를 하더라구요.
누군가~ 하고 들어봤더니 '산다람쥐' 였어요.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산다람쥐 이름이 나오니까 전화를 걸었나봐요.
어찌나 자연스럽게 통화하던지.......
"산다람쥐~ 히히~ 나야.. 다원이. " 부터 시작해서 조잘조잘 한참을 통화하더라구요.
산다람쥐도 너무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고......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산다람쥐 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평소 조용조용하던 산다람쥐와는 좀 다른..... ㅋㅋㅋㅋ

산다람쥐와 통화를 마치고, 5월은 스승의 달임을 알고 하는지.....
큰곰자리, 짱구, 미소, 피터팬, 예전에 잠시 임시교사로 계셨던 고양이까지... 계속 하려는걸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제가 말리지 않았으면 끝이 없었을 거예요.. ^^

짱구는 우울했던 기분이 다 풀리면서 정말 감격했다고 하고,
미소는 잃어버렸던 아이 찾은 기분이라고 기뻐하고,
고양이는 '아주 잠깐' 있었는데 다원이가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구요....(사실 다원인 항상 고양이를 얘기하곤 했거든요..)

다원이가 통화하는걸 보면서,
참~ 소중한 사람들이었는데 잊고 지낸다 싶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본 사람하고 통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다원이.... 이건 아이들이어서 그랬겠지요?

모두들 다시 보게 되면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