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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852 추천 수 0 댓글 2
||||  통통의 교육을 위해 애를 쓰시는 무지개의 마음 씀씀이가 참 고맙고 예뻐보입니다. 사자소학을 배우자는 제안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무지개를 도울 수 있는 일은 이번 일에 대해 제가 가진 생각을 숨김없이 털어 놓은 것이라 믿기에, 주저리 주저리 몇 글자 적습니다.

  그 동안 통통에서 7세 아이들에게 북과 택견을 가르친 적은 있습니다. 물론 그 때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북과 택견을 가르칠 시간에 차라리 아이들이 산과 계곡에서 뛰어놀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북과 택견은 공동육아의 정신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에 대해서 끊임없이 점검을 했었구요.
  그런데 이번 문제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관련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박하와 햇살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전체 조합원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급하다고 서둘러서 처리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침 곧 총회도 열어야 하니, 그때 얘기를 나눠도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먼저 말씀드리면, 우리가 기회가 없어서 그런 것을 가르치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먹었다면 소학 아니라 더한 것도 가르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엄마 아빠들입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넉넉함을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 이런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의도적인 가르침'은 반드시 경쟁을 낳습니다. 소학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 그 속에서 아이들도 치이고, 엄마 아빠도 마음을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렇게 우리의 문화가 조금씩 바뀌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바빠서 길게는 못쓰고, 짧게 제 생각을 올려 봅니다. 다른 분들의 말씀도 듣고 싶습니다.
  • ?
    아지 2007.07.23 10:28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주저하고 있었는데 멸치가 먼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냉이랑 이야기 나누었는데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자소학을 통해서 한자를 익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내용이 좋아서라면 일상생활에서 녹여서 아이들에게 전해주면 되겠지요. 만약 한자공부가 목적이라면 여타의 인지교육 또한 가능한 것이 되지 않을런지... 조합원 전체의 의견 나눔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
    갈매기 2007.07.24 00:18
    멸치와 아지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폭넓은 의견나눔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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