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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13:55

인사

조회 수 3660 추천 수 0 댓글 4
||||나를 보고 웃어주는 아이들의 미소가 미안하고,
나를 안아주는 아이들의 작은 몸짓이 미안하고,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맑은 눈빛에 미안합니다.

....
나는 미안한것 투성입니다.
너무나 미안한게 많아서 그냥 눈물이 납니다.

지금까지  걱정해주었던 모든 분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좁은 사무실에서 인수인계를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 손 한번 못 잡고, 눈 한번 맟추지 못한 내가 한심스러웠습니다.

어짜피 삶이란 이별의 연속이고, 지나면 잊혀지는 것이라,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은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오늘 아침 또 깨달았습니다.

지나고 나면 가장 가슴아파할 일이 무엇인지,
지나고 나면 소중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후회하고 통곡을 해도 이미 다 지나버린 것들인데...

나는 마지막날까지 아무것도 한것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가슴은 메이고 통곡이 되어 흐릅니다.

아이가 나를 부를때 하던 일은 멈추고 꼬옥 함께 해 주세요.
이것이 제가 저를 아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깨달음의 선물입니다.
  • ?
    날새 2011.03.01 19:26
    한번 돌아보는 일 어렵지 않은데
    아이에게 자꾸 기다리라고 하는 날새입니다
    돌아보았을때 다 커버린 아들을 보는건 아닌지~
    박하의 말처럼 즉시 돌아보아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물억새 2011.03.02 20:29
    박하 덕분에 그리고 통통교사회 여러분 덕분에 오늘 해수가 입학식을 잘 치렀답니다.
    박하 감사합니다
  • profile
    도토리 2011.03.04 15:56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일정에 쫓겨 업무 인수인계를 하셔야해서 아이들 하나하나 눈맞춤하지 못한 것이 너무 가슴아프신가봐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잊지 않을게요...
  • ?
    명태 2011.03.05 07:35
    박하 뭐라 드릴 말이 생각나지 않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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