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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068 추천 수 0 댓글 13
||||20 대 80의 법칙
어떤 사회든 20과 80의 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개미 사회에서도 그렇다고 하죠. (개미, 맞나요?)
사람 사는 세상도 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1) 앞에서 20
어느 사회든 앞서서 열심히 일하는 20과 그렇지 않은 80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20을 들어내면, 또 다른 누군가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겁니다.


2) 뒤에서 20
어느 사회든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 하는 20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20을 들어내면, 또 다른 누군가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겁니다.


3) 살아남기

<앞에서 20>이 20인 것은 스스로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우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이 사라지면 누군가는 다시 그런 구실을 한다지 않습니까?
80이 80인 것도 마찬가지로,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럴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앞에서 20>이고 누가 80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80도 될 수 있고, 또 <앞에서 20>도 될 수 있습니다.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80을 줄여서 <앞에서 20>으로 만드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앞에서 20>과 80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앞에서 20>이 80을 깔보고 우습게 여기거나, 80이 <앞에서 20>을 보고 비아냥거리면
그 사회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뒤에서 20>이 20인 것도 그들 잘못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을 들어내면 누군가는 또 그런 처지가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누가 <뒤에서 20>이고 누가 80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뒤에서 20>도 될 수 있고, 또 80도 될 수 있습니다.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20>을 줄여서 80으로 만드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정말로 어렵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뒤에서 20>과 80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80이 <뒤에서 20>을 손가락질을 하거나, <뒤에서 20>이 80을 보고 악의적인 불평과 불만을 터트리면
그 사회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4) 공동육아에서도~

공동육아가 아무리 아름다운 이념을 내세운다고 해도, 여기도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앞에서 20>도 있고, <뒤에서 20>도 있습니다. (이게 없는 사회는 유토피아일까요?)
조합원 가운데도 있고, 교사들 가운데도 있고, 아이들 가운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능력이나 잘못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우연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습니다.
20 가운데 누군가는 80이 되고, 80 가운데 누군가는 20이 되기도 합니다.
(거북이를 보세요. 몇 년 동안 철저히 80으로 살다가 지금은 당당히 <앞에서 20>이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더 중요한 것은 인정, 배려, 소통,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넘침과 모자람을 인정하고,
그러한 서로에 대해서 서로가 배려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서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래서 결국은 서로의 넘침과 모자람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
그것이 공동육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조합원, 교사회,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 ?
    멸치 2008.09.23 13:39
    개미 --- 하고 싶은 대로 하셔도, 통통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
    개미 2008.09.23 14:26
    근데, 멸치...
    덧글이... 어찌하라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ㅠㅠ
    아, 이해력 떨어지는 공대생의 한계... 슬프다...

    어쨌거나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는...ㅎㅎ
  • ?
    모모 2008.09.23 14:29
    그래도 저는...개미가 마무리를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유종의미 부탁드립니다...
  • ?
    냉이 2008.09.23 14:58
    올해 자주 여러가지 예로 등장하는 거북이^^
    멸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뒤에서 20인 아지^^
  • ?
    아지 2008.09.23 15:00
    또 아지글인데 냉이이름으로 올라가네요.
  • ?
    개미 2008.09.23 15:05
    아, 모모 그 얘기였군요... 이제 이해가 됐네요... ㅠㅠ
  • ?
    거북이 2008.09.23 16:04
    이렇게 사례로 자꾸 등장할 줄 알았으면 초지일관할 걸 그랬나...

    제가 볼 때 멸치 글의 주제는 이겁니다.

    우리가 촌스럽다고 비웃어도 우리는 결국 응삼이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
    아무리 세련된 가운데 가르마나 올백을 하려고 해도 결국 2:8 가르마가 될 수 밖에 없는 응삼이.
  • ?
    개미 2008.09.23 16:09
    역시 인문계의 세계는 심오합니다.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 ?
    무지개 2008.09.23 17:28
    개미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큰일 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사장이라는 직함이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 서로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가 같이 하고자 하는 사람이 넘 힘들다는데
    그 이사장의 직함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그리고 통통아마들 모두가 통통의 주인으로 그 역할을 하고자 하는 한 모두가 이사장이니까요.
    멸치 말씀처럼 개미가 없다고 무너지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저력있들 통통식구들이잖아요.
  • ?
    개미 2008.09.23 19:27
    요며칠 맘편히 회사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입니다.
    밀렸던 일을 회사 안 짤릴 정도까지 겨우 만회해 놓고, 좀 한숨돌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녁먹고 사무실에 들어와 통통홈피 이곳저곳에 댓글질 중입니다.
    이제 퇴근해야죠.

    오늘 하루도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사는게... 때로 분주하고 힘겹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산다는 거 그 자체가요...

    출근하기가 힘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아이들의 방에 조용히 들어가 잠들어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잠깐 보고, 손 한번 살짝 쓰다듬고 집을 나섭니다.
    아이들의 자는 모습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아이들의 하루처럼 신나고 즐거운 일이 생기기를 기대하며 말이지요.

    평안한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내일도 행복한 날이길 빕니다.

    - 오늘의 댓글질 끝...
    이 댓글과 본문은 전혀 생뚱맞네요...
    이해하삼...
  • ?
    멸치 2008.09.24 00:33
    개미, 공돌이 맞아?
  • ?
    해바라기 2008.09.24 06:35
    공대에 전혀 적응 못하는 공돌이었다는 거...
    전공아닌 엉뚱한 것만 점수 높았다는 거... ㅋㅋ
    - 개미의 대학생활 목격자 해바라기

    결론은! 진로 지도 참 중요하다는 거...ㅎㅎ




  • ?
    까오기 2008.09.25 11:53
    몇년동안 철저히 80이었던 거북이... 상상이 안 가네요. 대학에 처음 들어갔을대때 보았던 선배들의 모습은 불과 1,2년 차이였지만 커다란 산과 같이 느껴졌었죠. 선배가 되어서도 그것을 하나의 전형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닮으려는 노력이 무의식 중에 있었습니다. 왠지 신입생 시절이 생각나는 통통 1년차에 이사장이 아닌 '개미'는 상상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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