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입니다.
크고 강한, 좋은 기운이 흐르는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회원님들한테도 터전에서도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 해는 나라 안팎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본 지진으로 시작된 방사능의 공포, 역사적인 많은 사람들의 죽음.
무상급식 정책을 둘러싸고 드러난 참 많이 다른 생각들, 변화에 대한 거대한 욕구들.
또는 그것을 거스르려는 어두운 기운들.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올 것인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거듭 묻지 않을 수 없었던 해였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도 그리 평화롭지만은 않습니다.
연이어 들리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죽음..... 폭력과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
참으로 아프고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책임을 가장 크게 느껴야 할 우리 어른들의 뼈저린 반성은, 속죄의 눈물은, 그리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이 시들지 않는 꽃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존중받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동육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작년 한 해 법인은 순회간담회 등으로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발전, 변화에 대한 요구. 관계와 소통에 대한 갈망. 공동육아 교육에 대한 기대.
우리의 지향에 대해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싶은 간절함...
이 목소리들을 담을 수 있는 2012년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2012년은 정치적으로도 총선, 대선 등 변화가 많은 해입니다.
보육에 대한 여러 생각, 제안들도 전면에 드러날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의 지혜와 힘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더 이상 죽음을 생각하며 외로움에 떨지 않는, 아프지 않는,
아이들이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생각과 실천들은 어떤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공동육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법인 사무국도 작년보다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제안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회원님의 관심과 도움은 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2년 1월
사무총장 이송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