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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02:10

지금을 사는 아이...

조회 수 1762 추천 수 0 댓글 17
우리 규리가.5살이다

이제 다음달이면 48개월.. 만4세..

나는 규리가 말을 잘하면서부터..

한..12살 쯤으로 취급하는것 같다..


그러면서 규리가 아기엿을땐 택도없던

엄마사정좀 봐주라 를 하고 잇다..

엄마도 좀 쉬자..
너는 너 하고싶은 거만 하냐
나도 내꺼좀 하자

뭐 등등 아이를 어른으로 보고잇네..


근데..얼마전..
통통에서 적응 이틀째에...잠자기전...
규리에게...규리야... 초록이 어때.. 물어보니..


아 걔...그언니?
언니지? 여자같던데..
걔예쁘더라...

하던 규리...

아직 어른과..아이..
여자와 남자...도 정확하게
구분이 안가는...
그저 그 사람을... *존재*로만..
볼줄 아는 아이...였던거다.


맞네..
존재... 로만 본 거네...

그러니..
그 존재가
언니인지...여자인지...어른인지...
따질 필요가 없던거네...


그걸 굳이 왜 따져..? 햇던거네..

아..놀랍다..


규리는 나도 사실 내가 뭐가됫든..
내가 그냥 나니까..엄마니까...
좋아한다...

내가 누구인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규리는 아직 그런 존재 엿다.


맞네..그렇네..그렇네..


나는 지금 이 아이한테.. 그럼 뭘 하고 잇지..?


조건걸고. 따지고. 묻고. 가르키고. 혼내고.


내가 존재로 날 보지 않고 잇으니..
너도 존재로 못본다..


그런거네.


아이는 나에게 묻고 따지고 가르치고 혼내지 않는데.


통통가니 아이들은 나에대해

묻거나. 따지거나. 가르치거나 그러지 않고

그냥 누구야? 개나리~~~하고 받아들였다.

모든 아이들이..


그랫네.

그러니.. 내가 규리한테

규리야. 초록 어때~?

하니.. 혼란스러운거다. 판단안하는 아이한테.

그렇게 물으니.

응? 걔? 언니? 여자같던데 언니맞지?
이쁘더라~. 끝.

ㅋㅋㅋ


규리는

지금을 산다..

지금을 사는구나


내가 지금 그렇게 의문이 가는

도데체 지금을 산다는게 뭘까...


나는 늘 미래에 살고 과거에 살고

현재는 저짝에 팽겨치는것에 익숙해서

지금을 사는게 뭔지 모르겟던데..

이제


엄마 나랑 놀자


하고 말하는 규리한태서..

지금을 사는걸

배워야 겟단 생각이 든다....


규리야... 48개월이라서 고마워..

5살이라서 고마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갑자기 뭔가 훅 써지는 글이엇는대..
이글 여기 올려도 저 안혼나죠...? ㅋㅋ...

공유 하고싶어요...제마음...

저는 말보다.. 글이 표현이 더 잘되는...존재...에여..ㅋㅋ


통통...만나서 방갑고요...

모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개나리....가...♡
  • profile
    개나리* 2020.03.16 03:04
    * 통통은...저에게 시작과 같습니다....♡ 그동안 몰라서 꺼내지 않았던 저를 조금씩 꺼내보는 곳....♡ 감사합니다....♡
  • ?
    도리 2020.03.16 07:13
    초록언니 ^^ 통통의 개나리가 산보다 먼저 피었네요
    규리가 즐거운 하루하루가 되도록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많이 도와줄거라 믿습니다
  • profile
    개나리* 2020.03.16 23:29
    앗. 빼꼼 개나리를 알아보시다니.ㅎㅎ
    감사합니다...^^ 늘 응원도움 주시는 도리~!
  • ?
    아침 2020.03.16 09:13
    존재로,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 보는 것
    저도 요즘에 많이 생각하게 되는 주제였어요!
    나눠주심에 감사합니다 개나리! 제 생각도 많이 정리가 되네요
  • profile
    개나리* 2020.03.16 23:32
    아침! 감사해여~^^
    글쓰면서 정리하는 습관이 잇어서 올렷는데..
    공감도 해주시니 제마음이..들썩들썩 ㅎㅎ
    수제 흑당커피 너무 좋앗어요♡
  • ?
    샘물 2020.03.16 12:19
    개나리~~~ ^^ 맞네 그렇네 그렇네...
    아이들에게 배우죠 늘.. 마음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통통에서 오늘도 지금을 살고 있을 규리를 응원합니다!
    개나리, 태양,.그리고 저도 지금을 온전히 집중해서 살아보아요~!
  • profile
    개나리* 2020.03.16 23:34
    네..샘물~ 아이는 내가 키워야해!가 강해서..너무 힘들엇는대...아이에게 나눔을 받고 있던 저도 보이네요...지금을 사는게 참 어려워요..샘물응원 감사해요!
  • profile
    담쟁이 2020.03.16 13:44
    개나리의 글을 보면서 아이들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종종 개나리의 마음 속에 있는 글 부탁드려요~^^
  • profile
    개나리* 2020.03.16 23:36
    앗. 감사합니다...^^ 종종 꺼내보여도 되나보네요...안심입니다.. ^^
    통통에 서서히 적응해 나갈게요~ 담쟁이 감사해여~^^
  • profile
    코난 2020.03.16 20:28
    재원이? 아 걔? 남자같던데 맞지? 괜찮더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통통생활하겠습니다^^
  • profile
    개나리* 2020.03.16 23:38
    ㅎㅎㅎㅎ 팩트 체크해주시는 코난...
    덕분에 개나리도 빵 터짐요... ^^
    감사합니다....^^
  • ?
    연탄 2020.03.17 13:18
    점심 시간에 밥 먹으며 읽다가 울컥 했어요...
    뭐라 표현하기 힘든 울컥함이 밀려오네요.
    개나리 마음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 profile
    개나리* 2020.03.19 10:22
    연탄..
    감사해요..^^
    울컷하신 그마음 저도 손잡아봅니다..
    나누는게 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잇어요~
    또뵈요♡~
  • ?
    에디 2020.03.17 13:59
    좋은 글 감사해요..

    뭔가 훅 읽혀지는 글입니다.

    요사이 책을 봐도 글자가 마음에 들어오질 않았는데..

    언제라도 글 쓰시고 싶으시면 대환영입니다.

    통통에 겨울이 가고 봄비가 내리고..

    개나리가 피었네요..^^
  • profile
    개나리* 2020.03.19 10:25
    에디~ ㅎㅎ
    훅~ 읽혀지셨다니 좋으네요~^^
    통통에서 좋은 식구들을 만난거 같아서
    감사함이 밀려옵니다...^^
  • ?
    초록 2020.03.25 14:27
    그 언니, 초록입니다.ㅋㅋㅋ
    존재로 좋아해주고 애정표현해주는 규리에게 저도 마음을 뺏기고 있어요.
    감성돋는 글 잘 읽었어요.
  • profile
    개나리* 2020.03.27 21:39
    ㅎㅎ 초록언니 이시네용^^
    초록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통통에 규리가 잘 적응해서,
    신나는 생활하는 그날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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