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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587 추천 수 0 댓글 1

3월6일 노원골에 냉이가 쓴 글인데 전 오늘에서야 봤네요.  냉이의 허락없이 제맘대로 여기 퍼다 올립니다 ㅋㅋ 괴씸하게 노원골에는 글을 써놓고 통통에는 쓰지 않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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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떠나는 설레임으로 시작된 무모한 서울 탈출이 현실화 되면서 마음이 허하고 절임을 느끼며, 초등학교 5학년 전라도에서 아버지 손잡고 올라와 서울생활 32년만에 제가 유찬, 유승 손잡고 전라도에 도착한 지 일주일이 되어갑니다.

 

떠나기 전의 허한 마음은 바쁨과 적응으로 잠시 밀쳐 진 듯 합니다.

 

냉이는 생전 처음으로 20분 거리의 가까운 일터 전교조 전북지부로 3일 부터 출근해  새로운 사람, 공간, 문화를 접하며 살짝 긴장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지는 서울을 떠나 살아본 적이 없는데, 냉이를 잘(?) 만나 서울 떠나 살아보는 영광을 얻었지요????
전주와 군산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노곤한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서울 학교 10년전의 학교문화를 겪으며 '아 ~~~듀야' 를 매일 외칩니다.

 

냉이가 5학년때 서울로 전학왔는데, 유찬이가 5학년때 전주로 전학가는 묘한 부자간의 관계입니다. 이때문에 유찬이는 아빠도 그랬는데 하면서 스스로 위안삼는듯 합니다. 첫 날 담임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유찬이가 바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 인생 자기가 살아가겠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유승이의 시계는 통통입니다. 친구들 지금 뭐 해 ' 모둠, 나들이, 잠, 간식, 하원 등'으로 자신의 리듬을 맞추는 이 놈이 어찌 적응을 할 지 몹시 궁금합니다. 이번주는 저랑 같이 사무실로 같이 출근하고 다음주 부터는 유찬이 학교 병설유치원이라 유찬이가 등하원을 책임지는 새로운 상황이 우리 가족에게 놓여졌습니다. 아직까지는 아는 친구들이 없다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버려, 둘이 죽고 못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언제까지 이럴지는...
 
삶의 후반전을 일궈보고자 선택한 전북입니다.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문화 등에 신기해 어리둥절하며 당분간은 살아가겠지 싶습니다. 

 

전주에 오니, 번개가 그립습니다.

 

전주 통신원 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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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계모녀(?)와 다모녀랑 술마시면서 아지와 냉이 이야기를 한 웅큼...  너무 보고싶고.. 생각할수록 그렇게 보낸게

많이 아쉽고...^^ 그러네요~~

  • ?
    달님 2014.03.11 18:06
    흠.. 이글 졸업조합원방에서 본것 같은데요? 뒷북 두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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