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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한 육아일기겠거니
아님
잘난 척, 기죽게 만드는 육아성공담이겠거니 하며 읽기 시작한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아이와 엄마의 평범하지 않은 마주이야기에
그야말로 행복하고 즐거운 책읽기였습니다.


아,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책의 맨 마지막 문장입니다.

   "남들이 다 해내며 살고 있는 일을
    가까스로 남들과 같이
    해낼 뿐이더라도,
    지친 우리들,
    한번쯤 다시 알아야 한다.

    그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는
    숭고함이 있다는 것."


마침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됨이 때로 부끄럽게 느껴질지라도
사는 일, 그리고 생명을 키우는 일
그 작은 일이 흔들리지 않는 숭고한 일이라는 사실에 기대어 힘을 내야겠습니다.